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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장항항) 국가중요시설 안전 ‘이상무’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6/13 [15:10]

군산항(장항항) 국가중요시설 안전 ‘이상무’

정해성 | 입력 : 2013/06/13 [15:10]


군산해경, 군산 앞바다서 항만방호 훈련 실시


군산항과 장항항 주요 해양시설의 테러 공격에 대비해 통합방위 수행기관의 테러 대응태세 점검을 위한 항만방호 훈련이 실시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구관호)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해 13일 군산시 비응항 서쪽 3km 해상에서 관?군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국제 테러조직 일부가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국제여객선이 폭발물을 소지한 테러범에 납치돼 선장과 승객 100여명을 인질로 잡고 국내에 수감되어 있는 테러범의 석방을 요구하고 불응시 여객선을 폭파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군산해경과 해군, 육군, 군산항만청, 군산세관 등에서 경비함정 6척과 해경 특공대, 고속보트 2척, 인력 100여명이 참가했다.


 

최초 여객선 피랍 상황이 군산해경 상황실에 접수되면서 곧바로 군과 유관기관으로 상황이 전파되고, 해양경찰 특공대와 경비함정, 고속보트 등이 사고 현장에 제일먼저 도착하면서 진압 작전이 시작됐다.


해양경찰의 여객선 정선명령을 불응하고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국제여객선이 군산항으로 계속 항해하자, 경비함정에서 소화포를 쏘며 항로를 저지하면서 테러범들과 협상을 시도한다.


상황본부는 피랍 여객선 승객들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특공대 투입을 결정하고 여객선 선미로 해경 특공대원들이 신속하게 침투해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 설치된 폭탄을 해체하면서 한 시간여 동안 펼쳐진 훈련은 끝났다.


이번 훈련은 피랍 여객선의 항로 저지와 추적, 테러범 제압, 인질구출 등 단계별 대응을 통해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테러분자들을 효과적으로 진압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는 게 해경의 설명했다.


구관호 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중요시설 방호에 대한 통합상황조치 능력을 발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통합방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굳혀 완벽한 항만방호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주요 임해산업시설 보호를 위해 매분기 1회 정기적으로 대테러 대응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해 통합방위 기관 간 작전능력 배양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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