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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어촌지역 농․수산물 전문 절도단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3/04/30 [12:09]

전국 농․어촌지역 농․수산물 전문 절도단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3/04/30 [12:09]
농수산물창고 시정장치 1분 이내 해체, CCTV도 무용지물

 

전국을 돌며 3억원대 농?수산물을 수십 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훔친 피의자와 장물판매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보령경찰서(서장 손종국)는,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모처에서 경기, 충청, 울산 등 전국을 돌며 수십 회에 걸쳐 3억1천여만원대의 농?수산물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김모씨(43세,남)과 장물판매업자 4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피의자는 지난 2012년 11월 21일 01:00경 서천군 서면 서인로 소재 ‘○○수산’ 냉동창고에서 절단기로 자물쇠를 해체하고 침입하여 재래김 5,360톳(시가 2,680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한편, 지난 2013년 3월 4일 03:00경 서산시 태안군 남문리 소재에 있는 ‘○○쌀상회’에서 같은 수법으로 침입하여 콩, 잡곡 등 시가 1,000만원 상당을 절취하는 등 2009. 12월경부터 2013. 3월경까지 총 45회에 걸쳐 범행에 이용된 차량 5대, 번호판 2개, 그리고 쌀, 콩 등 농산물과 재래김, 전복, 활어 등 수산물 등 총 3억1천만원 상당을 절취하여 장물판매업자를 통하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의 범행수법은 범행에 이용할 트럭을 먼저 절취한 후 차량 번호판을 교체하여 추적을 어렵게 하고, 동차량을 이용 전국을 누비며 절도행각을 벌이는 등, 주로 범행의 표적이 된 곳은 야간 감시가 소홀한 농?수산물 창고 및 수족관을 대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농수산물창고 시정장치는 대형문에 빗장 한 개를 옆으로 가로질러 설치한 후 자물쇠 1개를 채우고 CCTV를 설치하여 도난방지 시설을 하여 놓았으나, 피의자는 이런 허점을 이용 CCTV를 돌려놓거나 장갑으로 가려 무용지물로 만들고, 출입문 빗장걸이는 절단기를 안으로 넣어 해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분여 동안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은 농수산물창고의 방범시설 설치에 있어 CCTV는 가급적 높게 달아 접근을 어렵게 하고, 출입문 빗장걸이는 사용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2개 이상 설치하여 시정장치 해체 시 경보음이 울리도록 설치해 놓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경찰서는 피의자의 여죄를 수사하기 위하여 전국 경찰관서에 공조수사를 요청 계속하여 여죄가 밝혀지고 있다며, 일부 범죄에는 공범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어 이 부분에 대한 수사 및 장물처분에 대하여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외뉴스/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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