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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뛰어넘은 음악적 카타르시스 선사 예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월 부산 공연

뮤지컬의 전설 팀 라이스&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1/05 [21:31]

한계를 뛰어넘은 음악적 카타르시스 선사 예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월 부산 공연

뮤지컬의 전설 팀 라이스&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3/01/05 [21:31]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포스터 제공 블루스테이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프로듀서 정회진/제작 블루스테이지)의 대표곡 ‘Gethesemane(겟세마네)’의 국내 공식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593만, TV 방송 가창 영상은 345만, 패러디 영상은 67만 회에 달한다.(22.12.29 기준) 뮤지컬 음악의 전설로 불리며 그 명성에 걸맞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 곡을 부산/경남 관객들도 라이브 무대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뮤지컬 <수퍼스타>)오는 2월 3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다. 

 

197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수퍼스타>는 세계적인 뮤지컬의 거장 작사가 팀 라이스(Tim Rice)와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청년 시절 선보인 작품이다. 작품 발표 이후 빌보드 올해의 음반, 웨스트엔드 최다 공연 등 연일 기록을 세웠으며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인 뮤지컬 <캣츠>(1981), <오페라의 유령>(1986)이나 팀 라이스의 섬세한 가사로 유명한 <라이온킹>(1997), <아이다>(1998) 이전에 발표된 작품인 만큼 두 거장의 탄생과 동시에 전설의 무대, 신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도 불린다.

 

예수의 생애 중 마지막 7일을 다룬 <수퍼스타>는 파격적인 재해석이 특징이다. 수퍼스타로 묘사되는 예수와 그를 추종하는 군중 등 모든 캐릭터들이 성서적 관점이 아닌 주어진 운명 앞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인간적 관점으로 그려져 작품의 차별성과 탁월함이 드러난다. 이에 록 음악과 클래식이 결합한 사운드가 더해져 팀 라이스&앤드루 로이드 웨버 콤비의 비범함을 자랑,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뽐내며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걸작으로 꼽힌다.

 

<수퍼스타>는 대사 없이 오직 노래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로 극 중 선보이는 음악들은 그 난이도가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특히 작품을 대표하는 넘버 중 하나인 지저스의 솔로 넘버 ‘Gethesemane(겟세마네)’를 온전히 가창하기 위해서는 3옥타브 솔의 음정을 소화해야 한다. 평균적으로 남성이 낼 수 있는 최고 음역대는 2옥타브 솔로 알려져 있어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재능과 스킬을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세계 어디든 <수퍼스타> 제작진의 가장 큰 난관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쓴 고난도의 음악과 복잡한 캐릭터의 내면 연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공개된 부산 공연 캐스팅 라인업은 음악으로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퍼 캐스팅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캐릭터 컷  제공:블루스테이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는, 열두 제자들의 리더이자 신이 예언한 죽음의 길에 대해 고뇌하는 ‘지저스’ 역에는 마이클리와 임태경이 출연한다. 누구보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자랑하는 만큼 지저스 역할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무대를 선사하고 마이클리, 폭발과 절제를 넘나드는 탁월한 감정 표현을 무기로 진정한 수퍼스타의 귀환을 알린 임태경 등 두 배우는 완벽하고도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로 극의 무게와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작품 안에서 지저스와 대적하는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이자 지저스의 명성이 불러올 결과와 가난한 이들을 걱정하는 ‘유다’ 역은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 서은광이 맡았다. <수퍼스타>는 지저스의 마지막 7일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바라보는 유다의 시선이 작품에 짙게 깔려 있다. 극 중 유다는 고뇌, 분노, 불안, 자책, 후회 등 큰 감정적 변화를 겪을 뿐 아니라 이를 표현하기 위한 음악은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먼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2013년과 2015년 공연 당시 <수퍼스타>가 탄생시킨 수퍼스타라 불린 한지상과 지난 시즌 폭넓은 음역대와 뚜렷한 보이스 컬러로 독보적인 무대를 완성했던 윤형렬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의 유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더불어 성실하고 탄탄하게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택된 백형훈과 새로운 유다로서 신선한 자극과 짜릿한 전율의 순간을 선사하고 있는 서은광은 뮤지컬 <수퍼스타>가 탄생시킨 수퍼스타로 자리매김하며 부산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지저스를 만나 변화하는 삶을 마주하고 그에게 유일한 위안이 되는 존재 ‘마리아’ 역은 김보경, 장은아, 제이민이 연기한다. <미스사이공>, <위키드> 등 출연하는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무대를 선사한 김보경, 2013년, 2015년 공연 당시 자신만의 스타일로 마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받은 장은아, 울림 있는 매력적인 음색과 꼭 맞아떨어지는 캐릭터와의 만남으로 완벽 그 이상의 캐스팅으로 점쳐진 제이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높은 완성도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꿈을 통해 지저스의 처형 사건 중심에 자신이 있음을 예견하는 총독 ‘빌라도’ 역는 김태한과 지현준이 참여하며 빌라도에 의해 지저스의 심판을 넘겨받는 갈릴리의 왕 ‘헤롯’ 역은 육현욱과 전재현이 맡았으며 마지막으로 지저스를 국가를 위협하는 존재로 보며 재판과 처형을 모의하는 대사제 ‘가야바’ 역에는 이한밀과 김바울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수퍼스타>는 폭발적인 가창력은 기본,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요구한다. 따라서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뮤지컬 배우로서 그 뛰어남을 드러냄과 동시에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어 왔다. 이들은 그 저력을 입증하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퍼 캐스트’임에 틀림없다.

 

오는 2월 3일부터 5일까지 단 5회, 한정된 무대로 만날 수 있는 <수퍼스타> 부산 공연은 드림씨어터 홈페이지 또는 예매처 인터파크, 예스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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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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