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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여성화장실 대폭 늘린다

김성광 | 기사입력 2013/04/15 [23:42]

고속도로 휴게소 여성화장실 대폭 늘린다

김성광 | 입력 : 2013/04/15 [23:42]

(내외뉴스=김성광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내?여성화장실 변기 수가 200개 가량 늘어나 명절·행락철·주말 휴게소의 여성화장실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 비율을 현행 1:1이상에서 1:1.5이상으로 늘린다.?

안행부는 그동안 여성들의 평균 화장실 이용시간이 남성의 2배가 넘는 데다 일시에 이용객들이 몰려 여성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컸으며 설·추석 연휴와 행락철 등 고속도로 이용객이 많은 시기에는 여성 뿐 아니라 동행하는 가족들도 불편을 겪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는 ‘남녀변기 비율 1:1.5이상 의무화 시설’에 연평균 일일 편도 교통량 5만대 이상 구간의 휴게소가 포함된다.?

여성화장실 변기 수가 늘어나는 휴게소는 죽전(서울방향), 기흥(부산), 서울(만남의광장), 안성(부산), 구리(퇴계원), 안성(서울), 입장(서울), 망향(부산), 여주(서창), 하남(만남의광장), 목감(서울), 용인(서창·강릉 양방향), 죽암(서울·부산 양방향) 등이다.

이미 설치돼 운영 중인 휴게소 가운데 화장실 증·개축이 어려운 경우에는 혼잡 시 남성화장실을 여성화장실로 임시활용 할 수 있도록 가변화장실로 시설구조를 바꾸고 이동화장실 등을 활용해서도 개정기준을 맞추도록 경과규정을 둘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설치된 공중화장실 남녀 변기 수는 남성용 5084개, 여성용 5109개로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여성용 변기는 최대 199개가 추가돼 총 813개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여성 화장실을 남성용보다 많이 설치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캘리포니아·플로리다·일리노이·뉴욕 등 미국 대부분의 주와 홍콩·싱가포르·뉴질랜드 등에서 여성용 화장실을 남성용 보다 많이 짓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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