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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森의 招待詩 - 몰래 숨어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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林森의 招待詩 - 몰래 숨어서

林森의 招待詩

림삼 | 기사입력 2022/10/08 [08:20]

林森의 招待詩 - 몰래 숨어서

林森의 招待詩

림삼 | 입력 : 2022/10/08 [08:20]

림삼

** 林森招待詩 **

몰래 숨어서

한참을 졸고나서도

멀미하듯 머리 뽀개져

속살까지 아픈 계절은 오후

추분 너끈히 지난 들녘인 걸

안즉도 채 솟지 못하고

바람 유희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들꽃 흔적들, 얼굴 없는

이름 잊어버린 누군가

생각들과, 추억들과, 그리고

아련한 흔적들

맨발로 마중하며

먼 발치에서, 아득히 머언 발치에서

들킬까봐

보일까봐

몰래 숨어 배웅하는,

이젠 열매로 맺혀질 모습과

웃음 다 모두어 보내버릴

소슬한 가을무렵이면....

- ()의 창() -

흔적을 남기는 것은 이 땅을 사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그러나 흔적이 개인의 욕망에 기초한 것이라면 그 흔적 남기기는 부질없는 일일 것이다.

신학자 척 피어스 이 기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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