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호남, 과연 민주주의 성지라고 말 할 수 있을까:내외신문
로고

호남, 과연 민주주의 성지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노춘호 | 기사입력 2013/02/04 [09:47]

호남, 과연 민주주의 성지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노춘호 | 입력 : 2013/02/04 [09:47]

호남, 과연 민주주의 성지라고 말 할 수 있을까

호남인이기에 피해를 봤다는 호남 출신의 사람들은 가슴 깊이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된 동기나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무조건적인 피해 강조는 단지 피해의식 일 뿐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전혀 어필 할 수 없다.

요즘 호남의 시민단체에서 인터넷 포털에 댓글로 ‘절라디언’, ‘슨상님’, ‘홍어’ 라는 말을 사용하면 고소·고발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호남 지역신문에서 읽고 나서는 과연 이들은 본인들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많은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말해서 현 이명박 대통령한테 ‘가카새끼’라고 한 판사나 현역 대위에 법적 처리 언급이 되었을 때 대부분의 좌파 인터넷 언론 매체와 민주당에서 난리를 쳤던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래도 ‘슨상님’ 이라는 명칭으로 불러 주니 다행이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 놓고 욕지거리를 하자니 켕겨 그나마 ‘가카새끼’라고 발음해 어감을 부드럽게 하려했던 것 아닌가.

그리고 이번 18대 대선에서 호남 특히 광주에서 문재인 후보가 거의 100% 육박하는 득표율이 나왔는데 불구하고 민주주의의 성지라고 부르던 사람들이 있었다. 황석영 이라는 작가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라고 했던가. 이 사람은 점점 나이를 먹더니 정신까지 혼미해진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갈라져 있는 지역정서를 아울러 다른 모든 지역의 국민들이 조화롭게 융화 되도록 해도 어려운 시기이거늘 그래서 황석영 작가에 대해 세간에서는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한심한 사람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사회지도층이라고 일컬어지며 유명 작가라는 평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고작 이정도의 사고력 밖에 가지질 못한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황석영 작가의 말을 분석해 보면 더 웃기는 것은 호남을 제외한 박근혜 대선후보가 문재인 후보보다 득표율을 많이 얻었던 지역 모두는 공산주의 혹은 독재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한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 한국의 대부분 사람들은 자유를 사랑하고 평화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국민들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독재를 신봉할 수 있겠는가.

또한 민주통합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역 당이기에 그들이 호남에서 어떠한 행동을 해도 묵인이 되겠지만 이번에는 너무 과한 행동을 하지 않았나 싶다. 선거 패배에 사죄를 한다는 명목 하에 호남을 방문해서는 ‘새누리당 호남만은 안 된다’ 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플랜카드를 걸고 당직자들이 절하는 모습이 기사로 나온 것을 봤다. 참으로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정치적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민주통합당이 지역 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러한 행동들이다. 더불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앞으로 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할 거다. 호남의 인구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전국 인구의 50%를 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잠재적인 호남인들까지 합친다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여하간 사람 수 늘려서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발상은 그리 지혜로운 행동은 아니라고 보여 진다.

한편 케이블방송과 함께 지면 기사를 내고 있는 좌파 언론의 한 간부가 본인이 간부로 재직하는 신문에 호남인으로서 살며 불이익을 받았던 것에 대해 칼럼으로 쓴 것을 며칠 전 읽은 적이 있다. 물론 고향이 호남이라고 불이익을 당했던 적이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 자처하면서 정책과 정치에 대한 올바른 비판이 아니라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칼럼을 쓰는 행동은 언론인으로서 올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수 십 년이 지나 퇴색 돼 버린 지역감정을 가지고 아직도 과거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어 사고 또한 고정 돼 바뀔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그의 말처럼 피해를 받았다면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소외 되었던 충청과 강원을 생각 한다면 호남 사람들이 아직도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은 ‘우는 아이 젖 한 번 더 준다’는 것을 이용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들에게 한 가지 더 조언 하고 싶은 것은 앞서 언급했던 호남인으로 피해를 봤던 원인이 과연 무엇이었나  라는 것과 과연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이익을 본 사람이나 단체 혹은 조직이 누구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호남 사람들은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지역감정으로 뭉쳐 피해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이를 없애기 위해 호남인 스스로가 정치인에 의해 재단 된 틀을 과감히 깨고 나와야 한다. 그리고 호남 사람들이 솔선수범해서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화합하도록 본인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호남인들 그들이라고 해도 언제까지 한국 내의 외톨이로 남아서는 본인들에게 이로울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