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2022년 국립정동극장 대표 레퍼토리 <적벽>(연출 정호붕/안무 김봉순)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올린다. <적벽>은 지난 2017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첫선 이후, 2020년까지 4년 연속 공연되며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올해 2022년에는 260석 규모의 정동극장에서 5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공연장을 넓혀 외연의 확장을 시도한다. <적벽>은 판소리와 현대무용의 만남으로 전통예술의 신(新)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공연을 무관중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하여 시청자 수가 2만 6천명을 돌파하였으며 2020년 하반기 진행된 K-performance on air 영상 송출 사업에서는 무려 32만 명이 시청하는 등 기념적인 성과를 보여 왔다. <적벽>은 칼군무와 판소리 합창의 강한 매력으로 팬덤과 대중성까지 거머쥔 작품으로, 매회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어왔다. <적벽>은 치열한 전쟁 ‘적벽’의 스토리를 판소리 합창과 다이내믹한 춤을 동시에 소화해 내는 배우들의 열연과 절창이 무대를 뜨거운 에너지로 가득 채우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현대무용의 동작과 힙합, 스트릿 댄스의 동작들을 활용한 안무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올해 <적벽>은 다양한 장르의 연기자들 및 새로운 출연진, 캐스트의 등장으로 한층 새로움을 강화했다. 적벽에서 등장만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씬스틸러 ‘조조’ 캐릭터는 JTBC 풍류대장 출연하였던 소리꾼 오단해, 국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추현종 두 배우가 2022 <적벽>의 극을 이끈다. MBN 조선판스타에서 감성소리꾼이란 평을 얻은 박자희도 새롭게 합류하여, 극의 중심 서사를 이끄는 ‘도창’역과 소리지도까지 병행하며 배우로서 극을 이끌며 느끼는 호흡 정리, 소리 전달 등 세심한 소리지도로 극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4연간 <적벽>에 출연하여 ‘정욱’, ‘도창’역을 연기했던 소리꾼 정지혜는 이번에는 캐릭터가 뚜렷한 ‘장비’역을 맡아 극의 재미와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정보권 또한 ‘장비’역으로 캐스팅되어 두 ‘장비’를 비교해 보는 것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4번의 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확보하며 관객의 부름에 다시 돌아온 <적벽>. 국립정동극장에서 외연을 확장하여 세종문화회관으로 돌아온 국립정동극장 레퍼토리 <적벽>은 8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공연되며, 전통 창작 작품으로서 또 다른 행적을 만들고 비상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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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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