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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투쟁! 고산지구 보상위한 원정시무식 개최

이홍우 | 기사입력 2013/01/07 [07:04]

의정부시,투쟁! 고산지구 보상위한 원정시무식 개최

이홍우 | 입력 : 2013/01/07 [07:04]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2013년 1월 2일 안 시장을 비롯해 부시장, 국·소장 등 간부공무원, 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LH 본사앞에서 원정 시무식을 개최했다.

안 시장이 2013년 1월 1일 계사년 첫날 직접 LH 본사앞에서 1인 시위후 두 번째 출근투쟁으로 시 전직원이 의정부시 고산지구 사업지연으로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의정부시가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안 시장은 “고산지구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다음주 10일까지 출근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31일 안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LH가 2013년 1월 10일까지 조기보상을 문서화하지 않을 경우 의정부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LH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엄격하게 법정사항 준수 여부를 감독하는 등 “이미 합의한 10개 사항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안 시장은 “LH가 선량한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시민 고통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태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시 고산지구는 시와 고산지구 주민의 강력한 지구지정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가 2008년 10월 24일 국민임대주택단지지구로 지정하였고, 2009년 12월 30일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전환되었다.

그 후 2010년 LH는 사업설명을 통해 주민들에게 2010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회사통합과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보상을 미뤘다.

고산지구 231명의 주민이 이주에 따른 대토 등을 위해 839억원의 대출을 받았으나, LH는 일방적으로 보상계획을 연기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금융비용 증가로 금전적 피해와 가정불화, 파탄, 정신적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며 일부 극단적인 자살행동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고산지구 조기보상을 위해 LH,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경기도 등에 수십차례에 걸쳐 건의 및 방문하여 최대한 노력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2월 14일 의정부시는 LH의 모든 요구조건을 전폭 수용하고 LH는 2012년 12월말까지 2013년 보상계획을 문서화해 주는 조건으로 LH, 의정부시, 주민의 3차 협의체에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LH는 공식적으로 문서화를 해주지 않는 등 공기업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간끌기식의 무책임한 민간주택업체의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

안 시장은 “2013년 1월 10일까지 2013년내 보상착수를 문서화 하지 않을 경우 그간의 정신적·경제적·행정적 손해에 대한 민사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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