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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증가폭 올해 최저…전년대비 36만여명 감소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9/12 [13:10]

8월 취업자 증가폭 올해 최저…전년대비 36만여명 감소

안상규 | 입력 : 2012/09/12 [13:10]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이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취업자수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485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만4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수는 올들어 매달 4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한 차례 36만5000명으로 떨어진 후 7월에 47만명으로 회복했지만 이달에 다시 36만4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8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와 올해 8월의 일기불순 등으로 그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대 취업자수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0~29세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만8000명이 감소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8월에 20대 후반 고용율이 70.8%로 재작년에 비해서 2.9% 포인트 정도 매우 많이 상승했었다"며 "어느 면에서 보면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30대 취업자수는 20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39세 취업자수는 4만2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금융 및 보험업에서 3만6000명(-4.2%), 건설업에서 3만5000명(-2.0%),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 4만1000명(-5.7%)이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9만2000명(7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8만9000명(9.3%), 제조업은 8만명(2.0%), 도매 및 소매업은 6만5000명(1.8%) 각각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만4000명이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17만4000명, 임시직은 9만6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에 속하는 자영업자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만3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7000명 늘어났다.

실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3.0%로 동일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8만4000명)·심신장애(-3만명)에서 감소했지만 가사(16만3200명)·연로(15만5000명)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000명이 증가했고, 구직단념자 역시 22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5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대 후반 남성과 40대 초반 여성에서 최근 고용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9월까지 등락을 반복하다 4분기 이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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