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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구 나와···5·18 연관성 제기,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계획

박순정 기자 | 기사입력 2019/12/21 [10:38]

옛 광주교도소 부지서 유골 40여구 나와···5·18 연관성 제기, DNA 분석 등 신원 확인 계획

박순정 기자 | 입력 : 2019/12/21 [10:38]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수십여구의 유골이 한꺼번에 발굴됐다.

법무부는 19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무연고 묘지 개장 작업 중 신원 미상의 유골 40여구를 발굴했다20일 밝혔다.

김오수 장관대행과 문찬석 광주지검장 등 관계자는 이날 현장을 찾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유골이 발굴된 곳은 법무부가 솔로몬로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대상 부지로 무연고자 공동묘지가 일부 포함된 장소다.

당초 교도소측이 관리해 오던 무연고자 유골은 111구인데, 이번에 나온 40여구는 정부과 관리하지 않은 신원미상의 것이라고 김오수 법무부장관 대행이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는 5·18당시 계엄군에 붙잡힌 시민들이 대거 수감됐던 곳이다.

이 부근에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에 총격전이 있었고 계엄군의 총격으로 시민 수 십 명이 희생된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광주교도소 부지는 5·18행불자들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혀 왔고, 발굴 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던 곳이다.

현장에서 발굴된 유골은 함평 국군통합병원에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DNA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5·18관련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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