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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불법 천국 인천이 멍들어 간다”

이승재 | 기사입력 2012/04/28 [09:17]

“영종도 불법 천국 인천이 멍들어 간다”

이승재 | 입력 : 2012/04/28 [09:17]


인천영종도가 불법 천국의 오명을 쓰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미미한 단속만을 펼치고 있어 영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000년 초반 영종신도시는 소수의 아파트 주민들과 인천공항공사 근무자들의 관사 및 소수의 단독주택입주자들만이 살고 있는 조용한 도시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공항 신도시 인근이 불법 건축물과 불법 주차의 온상으로 떠오르며 지역주민들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경제자유구역청 해당과와 중구청 등에 끊임없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데도 해당관청은 고발 등의 미미한 단속에 그쳐 시정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6일 인천 영종도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A모씨는“공항신도시 단독주택단지(1종전용주거지역)와 공항신도시 전체에서 행해지는 불법건축행위로 인한 불법건축물의 증가와 사용승인과는 다른 불법용도사용, 불법적 환경위해 시설,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특히 공항신도시 단독주택단지(1종전용주거지역)내에 벌어지고 있는 불법적 행위들은 국토이용계획법상의 용도지역을 1종전용주거지역 지정해 다양한 법적제한을 두면서까지 쾌적한 삶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공항신도시 단독주택(1종 전용주거지역)단지내에 고물상, 청소년 수련원, 무허가 건물, 다가구 주택으로 구조변경 등이 소음, 주차, 환경 등 주택단지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불법의 온상이 되고 있어 신속한 단속과 행정처분이 필요하다”며“특히 공항신도시 단독주택 2단지 2710와 2711번지 사이에 있는 도로와 풍림아이원1차 단지내 도로는 일요일이면 교회 주차차량으로 인해 주민들의 주차공간도 빼앗아 가는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소방로가 확보돼있지 않고 가정에 응급환자가 발생을 해도 교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해당 지역은 도시계획법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불법건축물 등에 대해 고발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경제청장이 허가사항에 대해 강력한 조취를 명해야 하는데 아직 어떠한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법규정이 개정되지 않는 한 현재로선 다른 방법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불법 주정차와 관련 인천중구청 관계자는“영종도에 주차단속을 한 대 운행하고 있는데 한 대만으로는 신도시와 영종 전체를 단속하는 것는 한계가 있다”면서“소방로 및 응급로 확보, CCTV 증설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예산문제 등의 이유로 유보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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