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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돌풍에 150톤급 건설기계선 좌초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4/03 [14:15]

강력한 돌풍에 150톤급 건설기계선 좌초

정해성 | 입력 : 2012/04/03 [14:15]


부안군 위도 벌금 인근 해상에서 좌초선박 발생

풍랑경보가 내려진 전북도 해상에 강한 바람으로 인한 선박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3일 오전 8시 10분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 벌금리 해상에 묘박중이던 인천선적 27톤급 예인선 A호(승선원2명)와 150톤급 건설기계선 B호(승선원 1명)가 강풍에 밀려 충돌하면서 좌초됐다고 밝혔다.


사고 당한 건설기계선은 위도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상태로 조타실과 크레인만 수면 위에 있고 반 정도는 침수된 상태이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지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선박 접근도 어려워 육상 쪽에서 승선원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상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예인선을 불러 사고수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사고 지역에 현지 경찰관들을 급파하는 한편, 인근해역으로 3천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강한 바람을 동반한 해상기상 악화로 정박선박들에 대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하게 해양긴급신고 122번으로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전북도 해상에는 초당 20m이상의 강한 바람과 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2일 오후 3시께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데 이어 3일 오후 1시에 풍랑경보가 발효됐고 선박의 출ㆍ입항과 5개 항로 7척의 여객선의 운항이 모두 정지됐다.


한편, 건설기계선 B호와 충돌한 예인선 A호는 안전상태에 이상이 없어 안전지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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