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조개 노린 불법조업 강력단속 이어가겠다

정해성 | 기사입력 2012/03/27 [15:04]

조개 노린 불법조업 강력단속 이어가겠다

정해성 | 입력 : 2012/03/27 [15:04]


군산해경, 허가 외 ‘펌프망’ 조업 어선 2척 검거

해경이 어패류 조업 성어기를 맞아 불법조업 선박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저녁 10시와 11시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와 연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어패류를 채취한 A호 등 2척을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선박들은 어업허가도 없는 무등록어선들이었으며, 특히 선박을 불법으로 개조해 수면 아래 바닥을 고압으로 끌어올려 마구잡이로 수산물을 채취하고 해양환경을 파괴하는 일명 ‘펌프망’으로 조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들어 해경에 무허가 조업으로 단속된 선박은 모두 15척. 이들은 야간이나 기상악화를 틈타 조업하다 해경에 적발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봄철만 되면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키조개’ ‘노랑조개’ 등의 어패류를 노린 불법조업이 판을 치는 이유에 대해 타 지역보다 수심이 낮아 조업환경이 좋을뿐더러 황금어장이 형성돼 있어 단시간 조업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해경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경이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단속을 예고한 바 있음에도 이 같은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자, 가용경력을 한층 끌어올려 발본색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불법조업은 건전한 수산물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해양환경까지 파괴할뿐더러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고 미진 등의 이유로 신속한 구조가 어려울 수 있다”며 “불법조업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현재 고군산군도, 부안과 충남서천 연안 해상을 중심으로 형사기동정을 상시 배치해 불법조업을 단속하고 있으며, 조만간 유관기관과의 합동단속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