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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추격에 다급해진 문재인 박근혜에 쓴소리..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3/14 [18:35]

손수조 추격에 다급해진 문재인 박근혜에 쓴소리..

김봉화 | 입력 : 2012/03/14 [18:35]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4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지금까지 과거 유신체제의 잘못에 대해 한번도 정면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부산지역에 출마한 후보들과 문재인 상임고문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문재인 후보 트위터.

문 고문은 이날 오후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 등 부산 총선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지역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날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박 위원장은 차기 정치지도자로 많은 국민의 기대와 지지를 받고 있다"며 "따라서 그 분이 어떤 정치철학을 갖고 있는지는 국민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한 관심사이며 특히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소신과 철학을 가졌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고문은 특히 박 위원장이 전날 부산을 방문해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께 저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고 사과한 것과 관련, "`본의 아니게'라는 말에는 그 표현은 유감이지만 당시 국가권력은 정당했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과거 유신체제 아래서 민주주의와 인권 유린에 대해, 그것이 잘못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는지 아닌지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처럼 문 고문이 박 비대원장에 대한 비판은 새누리당 부산(사상)에 출마한 손수조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이 부산(사상)에서 새누리당 손 후보를 앞지르고 있지만 손 후보의 약진이 눈에띄게 커져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견제로 보여진다.문 고문은 "박 위원장이 부산 사상을 다녀갔다. 부산시장도 임기 시작 후 한 번도 사상에 온 적이 없다가 지난 한 달여 사이에 5번 다녀갔다고 한다"며 "저는 이렇게 출마만으로도 사상을 많이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이날 부산지역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젊은 후보가 나선다고 해서 희망이 있고 좋은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 박으며 "누가 부산의 발전과 희망을 가져올 것인지는 유권자들의 몫이다"라고 말하며 손 후보의 젊은 정치론을 일축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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