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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탈당 대신 당에 남을 것"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3/12 [16:35]

김무성 "탈당 대신 당에 남을 것"

김봉화 | 입력 : 2012/03/12 [16:35]


새누리당?4선인 김무성 의원이 4ㆍ11 총선 공천 탈락이 예상되는 위기에서 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둘려싸여 질문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작 회견이 시작되자 "백의종군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당에 남겠다고 선언했다.낙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의 `탈당 도미노'에 동력이 실리려는 순간 당을 선택함으로써 분열을 멈춰세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의 `현역의원 하위 25%배제' 기준에 걸려 공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였으며 탈당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당에 남겠다는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제가) 우파 분열의 핵이 돼서는 안된다. 당과 동지를 떠나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정도(正道)로 가야지 하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서도 "자랑스러운 해군을 해적이라고 칭하는 세력에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우파 재집권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며 "저부터 그 일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김무성 의원의 당 잔류 결정에 대해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며 김 의원의 결정을 높이샀다.

김 의원의 이같은 결정은 새누리당 공추위(공천심사위원회)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과 도미노 탈당을 막기위한 조치로도 보여져 김 의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공천갈등은 수그러지지 않겠느냐는 말들도 흘러 나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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