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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기자회견 이후 박검사 사의표명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3/02 [16:47]

나경원 기자회견 이후 박검사 사의표명

김봉화 | 입력 : 2012/03/02 [16:47]


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 김재호 판사가 박은정 검사에게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에 대한 기소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편향된 매체의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이어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 검사가 2일?돌연 사의를 표하는 등?기소를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일 나경원 전 의원이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 김재호 판사는 기소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전화통화 자체를 하지 않은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한 나 전 의원은 "나는 자위대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네티즌을 고발한 적도 고소고발을 검토한 적도 없다"며 "법적인 대응을 했던 사안은 판사시절 맡지도 않았던 이완용 후선의 토지반환 소송에 관한 음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은정 검사는 사건 배당을 받은 후 출산 휴가를 가게 돼, 최모 검사가 사건을 재배당받아 수사한 후 2006년 4월13일 기소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김 판사가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건을 서부지검에 송치하려 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도 있다"며 "기소 사건은 영등포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수사 결과 성명불상의 네티즌이 서울 은평구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서부지검에 송치됐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에 대한 연속된 음해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기본적 사실관계조차 의도적으로 무시한 이런 음해는 편향된 매체의 정치기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나꼼수 방송에서 기소 청탁 의혹을 주장하자 이틀 뒤 주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주 기자도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맞고소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는 지난 28일 '봉주 7회' 방송분에서 "부천지검 박은정 검사(당시 서울서부지법 재직)가 주진우 기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검찰청 공안부에서 김 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었으며 4.11 총선을 앞두고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나경원 전 의원은 채 공천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기소청탁 의혹이 불거지면서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2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의 박은정 검사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검찰은 박 검사의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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