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쌀쌀한 날씨로 움츠려 들기 쉬운 요즘, 건강도 ?챙기고 사랑하는 가족ㆍ연인과 함께 걸으며 역사도 배 울 수 있는 ‘서삼릉누리길’을 시민들에게 추천한다고 23 일 밝혔다.
서삼릉누리길은 총 8.28km(원당역-배다리술박물관-수 역이마을- 서삼릉 및 종마목장-농협대학-솔개약수터-삼 송역)로 고양누리길 5개 코스 중 비교적 짧은 구간이지 만 세계문화유산인 서삼릉과 초록빛 드넓은 초지와 함께 하는 원당종마목장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고양지역의 대 표적인 문화재인 서삼릉의 명칭을 따 이름 지어진 길이 다.
여유롭게 걸었을 때 2시간15분가량 소요되는 서삼릉누 리길은 지하철 3호선인 원당역과 삼송역 구간이 연결되 어 있어 자동차 없이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고, 평지 와 작은 언덕으로 연결되어 걷기동호인, 가정주부, 지역 ?어르신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덕양구 성사동에 소재한 원당역(지하철 3호선) 1번 출구 에서 출발하면 작은 마을길과 고갯길을 만날 수 있는데 ?첫 번째로 들를 곳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셨다는 ?고양막걸리를 주제로 한 ‘배다리박물관’이다. 이곳에서 는 술 제조과정을 볼 수 있고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막걸리 도 판매하고 있다.
배다리박물관을 지나면 봇짐장수들이 넘나들었을 법할 정도로 나무그늘이 좋은 수역이고개를 만날 수 있고, 이 곳을 지나면 쭈꾸미요리로 유명한 수역이마을 먹거리촌 이 나온다.
수역이마을을 지나면 서삼릉 미 공개구간인 태실을 지나 게 되는데 이곳은 조선조 역대 왕의 탯줄을 모셔놓은 곳 으로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윤씨의 묘도 이곳에 자리해 있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고 있어 관람이 필요하면 사전 에 출입을 허가 받아야 한다.
태실을 지나 서삼릉 입구에 들어서면 허브향을 즐길 수 ?있는 ‘허브나라’가 있고, 이어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이어진다. 벚나무와 은사 시나무길이 끝나는 곳에 서삼릉 공개 지역인 희릉, 예릉, ?효창원 및 의령원이 나오고, 고개를 돌리면 말이 뛰노는 ?초원지대인 경마연수원도 있다. 뛰어노는 말을 보고 만 질 수도 있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가고 싶어 하는 곳 이기도 하다.
다시 서삼릉 삼거리에서 농협대학을 지나 솔고개 방면의 ?숲길로 들어서면 ‘솔개약수터’가 나온다. 약수터에서 잠 시 목을 축이고 사탑말산 등성이를 따라 걸으면 멀리 북 한산과 삼송지구 택지개발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고 양고등학교를 지나 삼송역에 다다르면 서삼릉누리길과 의 아쉬운 작별을 하여야 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삼릉누리길은 원당역과 삼 송역 구간이 정비된 상태지만, 2012년에는 삼송역에서 ?북한산까지 연결하는 누리길(9.4km)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역사ㆍ문화와 자연을 보고, 즐기며 느낄 ?수 있는 고양누리길을 많은 시민들이 이용해 주길 바란 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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