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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박세일 7년만에 만나 무슨 이야기 나눴나...

김봉화 | 기사입력 2012/02/23 [17:34]

박근혜-박세일 7년만에 만나 무슨 이야기 나눴나...

김봉화 | 입력 : 2012/02/23 [17:34]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23일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와 7년만에 전격적인 회동을 갖고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에게 협력의 뜻을 요구하며 보수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23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박세일 대표가 악수를 하며 웃고 있다.

이날 전격적인 만남은 박세일 대표가 창당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박 위원장을 예방하면서 회동이 이루어졌다.

이날 면담에서?박 비대위원장은 "정치가 기본으로 돌아가려면 국민의 삶에 집중해야 한다. 국민생각도 같은 생각일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앞으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지난 2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보수연대 필요성을 제기한 상황이어서 이날 회동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생각이 표방하는 선진화나 통일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고 국민과 국익을 위해 같이 협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표는 "대단한 격동기인데 박 비대위원장이 중심을 잡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박 비대위원장은 "같이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박 대표는 '새누리당과 협조적 관계로 보면 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보면 안 된다. 우리는 새누리당보다 더 개혁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중도보수·신보수"라며 "비슷한 정책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도 많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박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했다. 이듬해 박근혜 대표가 수도이전을 위한 세종시법 처리를 추진하자 당시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박근혜 대표와 정치적으로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날 회동에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박세일 대표가 협조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두 사람의 회동이 정치권에 새로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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