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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궁내청 소장 '조선왕조도서' 100년만에 고국 품으로

안상규 | 기사입력 2011/12/05 [20:07]

日 궁내청 소장 '조선왕조도서' 100년만에 고국 품으로

안상규 | 입력 : 2011/12/05 [20:07]


일본 궁내청에서 소장했던 대례의궤(1책) 등 조선왕조의궤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100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6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화물터미널 Gate 6)에서 100여년 만에 귀환하는 조선왕조도서를 맞는 공항 영접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항영접은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와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그 동안 도서 환수에 노력해온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 귀환하는 도서에 대한 예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도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 협정'(채택 2010년 11월14일.발효 2011년 6월10일)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반환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지난 10월1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3종 5책을 제외한 반환된 대례의궤(1책) 등 147종 1200책이다.

이들 도서의 운송은 도서의 안전을 고려, 대한항공편으로 2차례 분리·운송되며 공항 영접행사는 1차분 도서가 귀환하는 인천~나리타 노선의 도착시점에 맞춰 진행된다.

공항 영접은 '하역도서 영접'(항공기 계류장)과 '환영의전 및 안착식'(화물터미널 Gate 6 앞 행사장) 등으로 나눠 시행된다.

도서가 공항에 도착해 하역작업을 거친 후 화물터미널 Gate 6 출구로 나오게 되면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 취타대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행렬단의 엄숙하고 품격 있는 영접 속에 환영의전과 안착식이 진행된다.

공항 영접행사가 끝나면 이들 도서는 문화재 전문 수송차량(무진동)에 실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도서가 100여년 만에 무사히 귀환했음을 알리는 환수 고유제를 오는 13일 오전 11시 종묘 정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들 도서에 대한 특별전을 오는 27일부터 2012년 2월5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 계획이다.

한편 오대산 사고와 월정사에서 국민환영행사를 여하는 방안을 강원도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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