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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한·미 FTA 강행처리 반대"

안상규 | 기사입력 2011/11/21 [17:45]

안희정 "한·미 FTA 강행처리 반대"

안상규 | 입력 : 2011/11/21 [17:45]


안희정 충남지사는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회기내 강행처리에 대해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지사 연석회의를 마친 뒤 충남도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한·미 FTA를 이번 회기내 밀어붙이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지사는 특히 한·미 FTA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저의 발언 어느 한 부분을 발췌해서 찬성의 근거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적극 반박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찬성측 일부가 저의 발언을 근거로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하는 근거로 사용하고 있지만 제가 문제제기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며 "피해를 보는 산업과 지역, 계층간 합의를 촉구하고 오랫동안 개방형 통상국가를 국가발전전략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그 전략 기저를 국민적 합의를 통해 이끌어내자는 제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FTA 즉, 개방형 통상국가 전략은 반드시 개방을 통해 이익을 얻는 분야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분야의 타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고 "이 논의를 잘 조직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국민들이 독소조항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고 있고 대통령이 국민에 나서서 (이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동의를 받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국회에서 숫자싸움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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