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당진시, 가맹단체, 공금 불투명 운영 구설수

강봉조 | 기사입력 2017/03/13 [08:29]

당진시, 가맹단체, 공금 불투명 운영 구설수

강봉조 | 입력 : 2017/03/13 [08:29]


관계자, 협회장 직위 이용해 부당이익 챙긴다

협회장, 대회가 열릴 때마다 후원금 기부하고 있다 맞서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당진시 가맹단체 중 하나인 배드민턴협회가 물품 구입비 등을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시 배드민턴협회는 1000명이 넘는 동호인이 모일 정도로 인기있는 종목이며 이 중에서 매년 연회비를 2만원씩 납부하는 회원들도 600여명이나 돼 연간 1200여 만원이 고정적인 협회 수익으로 잡힌다.

또한 이와 별개로 부회장, 임원 등의 분담금을 포함하면 연간 3000여 만원의 수입이 발생하지만 비품구입 등 지출항목에는 세부내역이 없이 영수증만 재무에게 전달하는 등 불투명하게 처리한다는 것.

특히 협회장이 배드민턴 가게를 직접 운영하고 있어 협회 물품구입 등과 관련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시가 배드민턴 직장팀에 1억4700여만원이 지원됐고 이 중 선수단 8명의 방한복 구입 430여 만원과 물품구입에 총 7000여 만원 정도가 지출됐다.

시 직장팀의 물품구입비 대부분은 라켓이나 셔틀콕 등 소모품 구입에 쓰였고 협회장이 운영하는 가게를 주로 이용하게 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 배드민턴 동호회 관계자 모씨는 “협회장 모씨는 연합회 회비로 관련 물품을 구입하면서 동일업체를 배제시키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협회장 직위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챙기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협회장이 시 직장팀 관계자와 결탁해 용품 구입비용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빼돌리고 있다“는 복수의 의혹도 제기됐다.

협회장 모씨는 “시 협회에서 1년에 4개 대회를 치르는데 그때마다 동호인들이 참가비를 내고 경기를 치르지만 예산이 부족할 때가 많아 회장이 찬조금을 내고 대회를 운영할 때가 많다”며 “시 직장팀 납품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단가를 낮게 책정해 이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시에서 체육사를 운영하는 모 씨는 “각 클럽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때 협회장 직책을 이용한 물건 강매나 구입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 직장팀에 필요한 물품은 빅토, 유닉스 등 체육사를 선정해놓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 월 단위로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일보 재공)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