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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 교두보로 서울 수복할 것"

이승재 | 기사입력 2011/06/03 [11:31]

송영길, "인천 교두보로 서울 수복할 것"

이승재 | 입력 : 2011/06/03 [11:31]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을 매개로?독자를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서, 진보개혁진영의 집권 계획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출판 기념 '조국-오연호 북 콘서트'의 마지막 행사가 2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에 걸쳐 인천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택상 동구청장, 배진교 남동구청장을 비롯한 독자 4백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책의 공저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지난 7개월 동안 진행한 북 콘서트의 마지막을 인천에서 진행한 것.

 

인천시민연대와 오마이뉴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1부에서는 두 저자인 조국 교수와 오연호 대표기자의 대화와 노래로 꾸며졌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택상 동구청장과 함께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행사로 '신나는섬'과 '김묵원 드로잉퍼포먼스', '별음자리' 등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관객과의 대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시종일관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앞서 오연호 대표기자는 인사말에서 "지난 7개월 동안 '진보집권플랜'을 함께 해준 많은 분들과의 자리가 오늘 이 자리 인천에서 끝을 맺게 됐다"면서 "낯설지만 색다른 방식의 '진보집권플랜' 북 콘서트를 편안하게 즐겨주길 바란다"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곧이어 진행된 1부 조국 교수와 오연호 대표기자의 토크는 '진보집권플랜'과 최근 정세와 사회 변화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조 교수는 "그 사이 책이 10쇄를 넘어선 가운데 많은 것이 변했다"면서 "특히 그 사이 MB정권의 지지율이 40%대에서 20%대로 추락했고, 이러한 결과는 조중동마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시대가 변화해 진보, 좌파에 대해 스스로 두려워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젠 진보, 친북 좌파라는 말에 스스로 당당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기자는 "요즘 곳곳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젠 서로 욕을 할 것이 아니라 손을 내밀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면서 "최근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 제시와 6.2 지방선거, 4.27 재보선에 대한 조 교수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조 교수는 한나라당의 반값 등록금에 대해 "등록금 문제는 '진보집권플랜'에서 이야기한 내용 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당장 실현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거와 관련 "특히 4.27 재보선의 경우 진보개혁진영이 모든 곳에서 승리한 것은 아니다"면서 "진보개혁진영은 자족하고 오만하지 말아야하며, 무엇이 안됐는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야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어서 진행된 2부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택상 동구청장과의 토크는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에 대한 변화와 평가를 독자들에게 전했다.

송 시장은 먼저 6.2 지방선거 이후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그 중 생태 문제에 있어서는 계양산 골프장 중단과 조력발전소 개발 중단 그리고 복지에 있어서는 무상급식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 재정문제 해법에 대한 오 대표기자의 질문에 "인천은 비전이 있다고 설득해서 재원을 마련해 해결하는 것이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영리병원을 유치하겠다는 뜻은 분명히 아니며, 해외 병원 유치가 목표라는 것을?분명히 하고?싶다"고 답했다.

또한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에 "시대정신, 리더의 코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은 분명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천을 교두보로 서울을 수복하기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대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진 토크에는 조 구청장이 나서 "민주노동당이 그저 밖에서 투쟁만 잘하는 사람들이 아닌 동구민과 남동구민을 향한 올바른 진보 행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무상급식의 전면 실시를 비롯한 철거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비롯한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진보진영의 변화를 구민들에게 매일 전하기 위해?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북 콘서트는 20여분에 걸쳐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진보대합창으로 '사노라면'을 부르며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번 '조국-오연호 북 콘서트'는 '진보집권플랜' 독자들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춘천, 대구, 제주를 거치며 1천7백여명의 독자들을 만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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