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함께해요. 산수유와 함께 이봄을 즐겨봐요.'

이천 백사면 산수유축제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반기는 것이 마음과 몸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악과 함께 봄의 전령사 산수유 꽃이다.

?개나리보다 진달래보다 먼저 개화한다는 산수유 꽃이 지금 막 피어나고 있다. 만개한 모습은 아니지만,?봄을 황금색으로?물들이기 시작했다.

제 12회 이천백사면산수유꽃축제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인 주말에는 태권도 시범, 색소폰연주, 7080라이브공연과 성악공연 외에도 밸리댄스, 신두만의 음악여행 등 갖가지 행사로 더욱 신나는 즐거운 축제로 만들어가고 있다. 축제는 10일까지 계속된다.

수령이 1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지를 형성하여 마을전체가 산수유 나무로 뒤덮인 이른 봄에 황금색의 꽃이 온 마을을 수놓고 있으며, 파밭의 산수유나무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 초록과 노랑의 아름다운 조화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산수유꽃축제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먹 거리 축제와 더불어 각종 체험행사인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코너가 있었다.

이천에 소재한 동구서숙 서예학원의 지원으로 이뤄지는 무료가훈 써주기와 추억의 엽서 보내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 사랑하는 남편에게, 군대 간 아들에게,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자녀들에게 보내는 한 통의 엽서에?쓰는이들의 마음까지 설레이게 만들고 있었다.?

이밖에도, 자연관찰장 운영, 장작패기, 톱질하기, 버들피리 만들기, 산수유비누만들기, 전통놀이 마당, 압화전시 및 체험, 천연비누공예, 무료사진인화서비스까지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기간 중 부대행사로 산수유작품 전시, 육현추모제(육괴정), 일요화가회, 등반대회(이천산악회), 시골장터거리, 특산물판매장, 기념품판매장, 봄꽃판매장 등이 열린다.

볼거리, 먹 거리, 들을 거리가 가득한 이천백사면 산수유꽃축제와 함께 이번 주말을, 이 봄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와 행복에 빠질 수 있다.

강추위와 봄눈으로 산수유꽃이 활짝피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더욱 화사한 꽃으로 만나기를 바라는 산수유풍물단의 기원제가 산수유마을에 울려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