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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봉조 기자] 다시 고개드는 보이스 피싱 대책 없는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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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봉조 기자] 다시 고개드는 보이스 피싱 대책 없는가

강봉조 | 기사입력 2016/01/25 [08:17]

[사설 강봉조 기자] 다시 고개드는 보이스 피싱 대책 없는가

강봉조 | 입력 : 2016/01/25 [08:17]


(강봉조 취재본부장)

전화금융사기로 불리는 '보이스 피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의 보이스 피싱 사례는 KT를 사칭한 전화요금 안내 전화가 대표적이다. 주요 범행수법은 자동응답(ARS)전화를 이용해 전화요금 미납액수를 말한 뒤 “다시 들으려면 1번, 상담원 연결을 원할 경우 9번을 누르라”는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예금을 인출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화는 발신자 번호가 001, 080, 030 등으로 시작되는 국제전화가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심지어 어느 사무실에는 이같은 전화가 하루에 여러번 걸려오고 있다니 얼마나 마음 졸일 일이겠는가. 처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시작해 은행과 보험·신용카드사를 거쳐 법원, 검찰청까지 내세우더니 그 영역도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보이스 피싱은 중국과 대만 범죄인들이 관련된 조직적 범행으로,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국내의 현금송금과 대포통장 개설 등으로 실체파악과 적발을 어렵게 하는 등 지능적인 수법을 쓰고 있고 마땅한 근절방안이 없는 것이 문제다. 결국 시민 모두가 스스로 이같은 사기에 넘어가지 않도록 침착한 대처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이 보이스 피싱 피해에서 벗어날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보이스 피싱은 불특성 다수를 상대로 해 피해가 큰데다 자칫 우리 사회를 불신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하다.

사법당국도 범죄의 예방과 단속에 어려움이 많고 수사력 부족때문에 여력이 없겠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범행 수법을 널리 알려 예방에 힘쓰는 한편 이미 발생한 사건은 끝까지 추적, 적발해야 한다. 아울러 통신회사나 금융기관과 협력해 사건 발생 즉시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공조체제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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