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박기준)
다가오는 11월 12일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일이다. 긴 여정에 대한 값진 결과물을 기다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시기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 동안 긴장감 속에서 생활하다가 해방감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일탈행위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걱정이 앞선다.
수능 직후 청소년 탈선의 주원인은 폭력, 성경험, 음주, 흡연, 유해업소 출입, 신분증 위조, 무단가출 등으로 민관기관의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수능 후 일탈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매년 반복되면서 증가하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 상으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신분증을 위조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면서 위조된 신분증을 거래하고 있다.
이 시기에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일탈행위는 고질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가정에서는 수능이 끝난 자녀에게 애정을 가지고 건전한 놀이문화나 취미생활을 유도하고, 학교는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관계기관에서는 청소년 선도 보호활동 집중운영 기간을 정하여 예방과 단속을 병행함으로써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몸과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시기인 만큼 수험생들은 학생의 신분임을 명심하고 본분에 맞는 행동과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 불법행위를 제공하는 어른들 역시 모든 청소년은 내 자식이라는 관심과 배려를 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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