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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계유묵(西溪遺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이홍우 | 기사입력 2010/12/25 [16:31]

“서계유묵(西溪遺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이홍우 | 입력 : 2010/12/25 [16:31]


의정부 서계 박세당 필적(筆跡)

17세기의 사상계를 풍미했던 석학이요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던 실학자 서계 박세당(朴世堂, 1629~1703)선생은 어지러운 정치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지금의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 기슭(당시 石泉洞)에 은거하며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주력하였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체험한 것을 토대로 집필한 그의 대표적인 농학서“ 색경”으로도 유명하다


이분의 수많은 필적(筆跡)은 대부분 현재 한국학 중앙연구원에 보관중이다. 그중 후손인 박범서(자유총연맹 의정부시지부장)씨가 소장하던 서계유묵 3첩(권)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되어 2010.12. 23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보물지정서(제1674호)전달식과 기탁식을 가졌다.


서계유묵(西溪遺墨)은 박세당 선생의 친필로 제자 및 그의 아들, 친척등에게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주고 받은 것을 편철한 것으로 상,중,하 3권(60장정도)으로 구성 되어 있고, 필체는 물론 당시대의 사회적환경과 사상, 철학, 삶의 자세가 깃들어 당대의 시대상과 박세당 선생의 철학과 삶, 그리고 편지의 형식을 고찰할 수 있는 귀중한 학문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아들 태보(노강서원. 경기도기념물41호)가 인현왕후의 폐출을 반대하다 장살(杖殺)되기 직전의 부자간의 심경이 담겨 있기도 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장(김정배)은 서계유묵은 보관이 잘 되어 있고 역사적 최고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으며 학문적 연구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며 이러한 소중한 가문의 유품을 국가에 기탁하신 박범서씨를 비롯한 종중에게 감사하다고 전했고.


의정부시장(안병용)은 의정부의 문화인물인 서계 박세당 선생의 유품이 국가 보물로 지정된 것을 44만 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의정부시 문화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이러한 서계박세당선생의 유필과 아들 박태보의 충절의 뜻을 기리는 의미를 서예를 통해 나타내고자 내년도에“전국 서예공모전”을 기획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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