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보령시와 보령경찰서, 보령해양경비안전서는, 7일 주민편의와 신속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각 기관이 별로도 운영해 오던 원산도출장소와 센터를 하나로 통합한 통합운영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김동일 보령시장?이동주 보령경찰서장?류제남 보령해양경비안전서장 등 3개 기관장은 7일 오전 10시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출장소에서 ?원산도 행정안전 통합운영센터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원산도 행정안전통합센터에는 보령시 공무원 4명, 경찰 1명, 해경 1명 등 6명이 휴일 없이 주간근무시간 동안 합동근무를 하며 행정?치안?안전을 총괄하는 현장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통합센터 개소로 원산도 주민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자치단체, 경찰, 해경이 제공하는 각종 민원서비스를 주말과 공휴일 관계없이 1년 365일 한곳에서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통합센터는 3개 기관이 보유한 헬기?행정선?함정 등 장비는 물론 인력을 상호 지원할 수 있는 협업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응급환자나 각종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한편, 새로운 형태의 정부조직 운영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원산도 행정안전통합센터가 문을 연 데에는 김양제 충남지방경찰청장의 제안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지난 5월 11일 원산도를 방문해 현장 주민의 의견을 듣고, 지역 사정을 직접 살펴본 김 청장은 원산도에 상주하는 각 기관의 공무원이 한 곳에서 같이 근무를 하면 섬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좀 더 편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행정안전통합센터 운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20일 보령시, 보령해양경비안전서, 보령경찰서 등 3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수차례에 걸친 현장조사와 타당성 검토 끝에 원산도 행정안전통합센터가 문을 열게 되었다.

원산도는 충남에서 가장 큰 섬으로 520여 가구 1,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연평균 4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