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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금융노동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04 [19:46]

공공.금융노동자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

편집부 | 입력 : 2015/07/04 [19:46]


[내외신문=심종대 기자] 공공, 금융노동자 1만5천여명이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막아내기 위해 총력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집회는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공공 공투본),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금융 공투본) 주최로 열렸다. 공공 공투본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보건의료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맹과 공공노련, 금융노조가 소속돼 있고, 금융 공투본은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한국노총 금융노조로 구성돼 있다.

 

집회에 참석한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기업들은 사내유보금이 540조원인데도 비정규직만 늘리고 있다”면서, “정부의 임금피크제로 32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얘기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노총은 전국 조합원의 52%가 참여한 투표에서 88.6%의 높은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다”면서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아내기 위해 한국노총이 최선봉에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수배 탓에 동영상으로 전한 격려사에서 “이번 투쟁에서 밀린다면 피땀흘려 지켜온 노동조합은 완전히 끝장날 것”이라며 “양대노총의 강고한 연대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내자”고 말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또다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만큼은 절대로 단위 노조들이 개별합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양대노총의 투쟁지침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부당한 정책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단호한 결의로 연대 투쟁,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면서, “공투본은 가장 적절한 사기에 경고파업,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대학로에서 종로, 청계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해산했다. 이날 서울역광장에서도 양대노총 제조 공투본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정부의 일방적 노동시장 구조개혁 정책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면서 양대노총의 공동 총파업투쟁이 현실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양대노총의 공동 총파업은 지난 1997년 노동법 날치기 개정에 항의한 총파업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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