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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공급 해주겠다” 소개비 등 가로챈 무등록 소개업소 적발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12 [11:21]

“선원공급 해주겠다” 소개비 등 가로챈 무등록 소개업소 적발

편집부 | 입력 : 2015/06/12 [11:21]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노숙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에 태워 임금을 가로챈 악덕 선원 취업브로커 및 무등록 선원소개업자 40대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수사2과)에서는, 11일 선원 소개비 명목으로 어선소유자들로부터 48회에 걸쳐 6,800만원 상당을 지급받고, 선원을 공급해 주지 않는 방법으로 소개비를 가로채는 등 구직선원들이 승선 대기 중 지출한 술값, 숙식비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500만원 상당의 채무를 지운 무등록 선원소개업자 ○○해운 대표 황모씨(45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선원 소개비 1,400만원 상당을 받은 후 선원을 공급해 주지 않는 방법으로 소개비를 가로챈 나머지 무등록 선원소개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이들 무등록 선원소개업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나, 생활정보지에 ○○해운, ○○수산 등의 상호로 선원모집 구인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오는 선원 구직 희망자들을 제주도, 서남해안 연근해 어선에 소개하면서 1인당 100-120만원씩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노숙인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에 태워 임금을 가로채는 악덕 선원 취업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부산역 일원 무등록 선원 소개업소에 대한 집중 단속에 착수하여 무등록 선원소개업자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에서는 부산역 및 자갈치 일원에서 노숙자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유인하여 연근해 어선원으로 승선시키고, 임금을 가로채는 불법 선원소개업소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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