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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양경비안전서,스트레스 고위험군 해경, 심리상담 상시지원

강봉조 | 기사입력 2015/06/09 [14:16]

서해해양경비안전서,스트레스 고위험군 해경, 심리상담 상시지원

강봉조 | 입력 : 2015/06/09 [14:16]


서해해경본부, 6월부터 심리상담 시스템 실시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해상에서의 특수임무로 외상 사건에 자주 노출되는 해양경찰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상시적인 심리상담이 지원된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송나택)는 전문 심리상담가를 채용해 6월부터 본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교육과 1:1 면담 등 심리상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심리상담을 통해 우울, 해리, 물질남용, 심한 기분변화 등의 증상이 심한 직원을 선별하고, 개인 심층상담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관리?관찰하게 된다.

특히 가거도 헬기추락사고로 동료를 잃은 항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심리 치료가 실시되며 함정, 특공대 등 현장대원들뿐만 아니라 의경들로 상담을 확대해 안정된 심리상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해경본부는 PTSD 고위험군 징후를 겪고 있는 직원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했으나 소수의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심층적인 상담이 이뤄지지 못해 체계적인 심리 상담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해경은 해상에서의 구조 활동,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장기간 고립된 함정근무 등 각종 특수 임무로 외상 사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으로 위험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해해경 관계자는 “대형 사고 발생 후 심리적인 충격을 입은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대두됐다”며 “외상사건 노출 후 사건 후유증을 최소화해 직원들이 일상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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