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국가유공자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보훈정신 함양으로 높은 뜻 받들어야”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05 [13:34]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국가유공자의 희생으로 지킨 대한민국, 보훈정신 함양으로 높은 뜻 받들어야”

편집부 | 입력 : 2015/06/05 [13:34]


[내외신문=더피플 나덕흥] 국가보훈처는 그 동안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정당한 예우를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앞으로는 국가유공자 중심의 지원에서 영역을 확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마음속에 나라사랑정신을 선양하는 보훈정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보훈정신으로 하나 된 국민’을 강조하는 국가보훈처 최완근 차장의 말을 들어 본다.

▲ 6월은 국가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인데 국가보훈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를 위하여 희생?공헌하신 분들의 공훈과 나라사랑정신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며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1963년 처음 지정됐으며, 범정부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6.25전쟁에서 자신의 소중한 목숨을 바친 호국용사와 같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존재합니다. 그러나 6.25전쟁이 끝나고 6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전상태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닥뜨려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의 소명은 이런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대한민국을 튼튼하게 지켜나가고, 국가유공자가 그토록 바라던 평화통일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가야 하고 이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 길은 우리 국민 모두가 호국정신으로 하나가 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올 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70년 동안 여러 가지 통일을 주도할 역량을 갖추었으면서도 국민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통일의 길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나라를 지키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바로 호국정신입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 시대의 안보상황에 맞는 호국정신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치로 인한 안보 위협이 가중되고 있으며, 일본의 역사 왜곡이 노골화되는 가운데 국민은 갈등?분열하고 있는데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호국정신 함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이 가져야할 호국정신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립되면, 각종 기념식?나라사랑교육?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널리 알릴 것 입니다.

▲ 보훈처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있나요.

- ‘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전국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 6?25전쟁 65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는 올해에는 예년과는 달리 ‘감사의 6월, 평화의 7월, 통일의 8월’로 시기별 주제를 구분하여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높이는 행사’,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행사’, ‘호국영웅들을 기리는 사업’, ‘UN군 참전용사의 공헌에 감사하는 행사’, ‘분단70년을 마감하고 미래로 통일로 가는 국민화합 행사’를 중심으로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역대 정부 최초로 국정과제로 채택된 ‘명예로운 보훈’을 실현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진정한 애국의 의미’를 전하면서, △‘통일의 길을 가기 위한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을 구현하는 기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6월6일이 현충일인데, 현충일에는 조기게양과 더불어 전국민 묵념 행사가 있지요. 또한 교통 통제도 이뤄진다는데, 이에 대해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요.

-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것과 당일 10시에 엄숙히 묵념을 올리는 것입니다.

현충일 오전 10시 정각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면 그 때 1분만이라도 다함께 묵념을 올리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국가가 있어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 국가보훈처에서는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해서 추진하고 있죠  추진상황 어떻습니까.

-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는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학교별ㆍ지역별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지역, 우리학교 호국영웅을 알게 하고 특히 자라나는 세대가 호국의식을 함양하고 이를 통해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사업입니다.

작년 9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 대로 동상이나 시설 건립뿐만 아니라 지역별 우리고장 출신 전투영웅 추모시설 설치 및 도로명 명칭 부여, 학교별 명비 설치, 공공기관별 청사 회의실, 군부대 시설 명칭 부여 등 다양한 선양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호국영웅 우표는 6·25 전쟁 영웅의 공훈을 선양하여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그 업적을 기리게 하고 UN참전국에도 대한민국이 잊지 않고 있다는 감사의 뜻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고자 10명을 선정한 것으로, 국정과제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 선정 이후 최초로 발행된 호국영웅 기념우표입니다. 10인의 우표 발행 인물은 심일, 김교수, 손원일, 이근석, 진두태, 차일혁, 밴플리트 부자, 윌리엄 해밀턴 쇼, 몽끌라드, 칸 등입니다.

2015년 6월 1일 발행된 호국영웅 우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교육부 협조 하에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우리고장 참전유공자에게 편지쓰기’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의 호국의식을 함양하고 나라사랑 교육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 나라사랑 교육도 펼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의 설명 부탁드립니다.

-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다양한 나라사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정규교육과정을 통한 나라사랑교육 실시를 위해 교육부와 협업하여 나라사랑 시범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고, 나라사랑 실천학교 또한 각 지역별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 등과 연계하여 교육효과가 높은 체험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 운용하고 있으며 우리 고장 현충시설 탐방, 독립군체험학교, 여름방학 청소년 보훈캠프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원에 있는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전문가 강의, 호국현장 체험, 토론이 복합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생을 위한 엄마와 함께하는 보훈문화교실, 중?고생과 대학생 나라사랑캠프, 교원을 위한 연수프로그램 집합교육은 물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학교 정규교육과정 반영,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체험프로그램 및 교육자료 개발?보급, 공직자?교원 들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이 참 많습니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 부분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최근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금은 매년 꾸준히 인상되어 왔지만 보훈대상자의 대다수가 경제활동이 곤란한 고령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어 보상금 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보훈처에서는 이 분들의 명예로운 삶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보상금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  수준으로 인상하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도를 감안한 보상수준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사ㆍ순직 등 희생정도를 감안하여, 전몰순직유족보상금은 일반 유족보상금 보다 더 배려하여 인상하고, 상시 보조가 필요한 중상이 국가유공자에 대하여는 중상이부가수당과 간호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추가 인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6ㆍ25전쟁 등에 참전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70~80세 고령 참전유공자분들의 영예 제고를 위해 참전명예수당과 무공영예수당을 매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참전수당도 국가가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의 일정수준 이상이 되도록 적극 권장하고 협조하고 있습니다.

▲ 지금 정부 주도로 국가유공자발굴사업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업이 추진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현재까지 발굴한 성과는 어느 정도인지요.

- 과거 보훈제도가 완벽하지 못했고, 관련 기관 간 협업의 부족으로 관련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여 6?25참전자 90만 명 중 아직도 41만 명이 미등록자로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이분들의 참전 자료를 직접 찾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고, 예우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 발굴 2년차인 올해에는 부처 협업을 통해 여군 16명을 포함한 2,320명을 발굴하여 국가유공자로 등록·예우하였습니다. 2014년도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