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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입양의 날 행사,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05 [13:04]

제10회 입양의 날 행사, “입양은 함께 나누는 행복”입니다

편집부 | 입력 : 2015/06/05 [13:04]


[내외신문=더피플 나덕흥 기자]지난 5월 9일 오후, 과천시 시민회관에서 입양의 날 기념행사가 있었다. 올해로 열 돌을 맞은 ‘입양의 날’은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가정의 달 5월에 한 가정(1)이 한 아이(1)를 입양하여 가정을 이룬다’는 뜻에서 5월 11일이다.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입양원 신언항 원장 등 입양가족 및 관계자 등 9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는 23년간 입양 전 아동의 위탁모로 활동하여 아이의 건강한 보호·양육에 힘쓴 송일례 씨(국민훈장) 등 21명에 포상을 수여하는 등 그동안 입양아동의 권익 보호에 힘쓴 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국내 입양인으로는 드물게 입양 사실을 밝히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는 입양인 가수 박요한 씨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입양가정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수상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 입양정책 발전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한 5월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의 입양주간에는 명동 유네스코길, 대학로,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에서 국내입양에 대한 정보제공, 사진전시 및 거리캠페인 등 건전한 입양문화 형성을 위한 행사도 있었다.

이날 국민훈장을 받은 송일례 씨는 지난 1985년 7월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로 활동을 시작하여 23년 동안 총 82명의 아기들을 맡아 길렀는데 이중 35명은 보건·의학상의 사유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이었다. 친가족이 키우지 못해 맡겨진 아기를 집으로 데려가 24시간 친자녀처럼 양육하며 아기가 좋은 가정의 양부모를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부모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아동을 양육하면서 신체기형이나 심장병 등 보다 특별하고 세심한 보호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기들을 본인 가정으로 데려가 정성껏 돌보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먼 거리에 위치한 전문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며 아기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입양모 김순임 씨는 1남1녀를 두었음에도 요보호아동에 대한 남다른 사랑과 관심으로 2005년 10월, 첫 번째 입양아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4명의 아이를 입양하여 따뜻한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게 양육하고 있다. 특히 세 번째 입양한 아동은 1.07kg의 미숙아로 특별한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아동으로, 3명의 아동을 양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아동을 입양하였다.

김순임 씨는 입양부모로서 입양홍보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동방사회복지회 대전 양부모 자조모임 총무로 2년, 회장으로 2년째 현재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입양 홍보에도 매우 적극적이어서 입양 후 어려움을 겪는 후배 양부모들에게 심리적 지지를 하고, 입양관련 행사나 세미나·양부모 자조모임을 주관하면서 자신의 건전한 입양 사례를 수차례 발표하는 등 국내입양 활성화 및 공개 입양을 통한 건전한 입양문화 정착에 이바지하였다.

또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입양모 씨는 생후 1개월 된 아들을 2008년에 공개입양하면서 입양가족의 삶에 들어섰다. 그 후 생후 1년 이상된 아동들의 경우, 입양기회가 적고 입양 후 적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10년 5살 여아를 입양하게 되었다. 또한 남자 아동은 국내입양 기회가 적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2013년에는 생후 10개월 된 남자아동을 입양했다. 또한 국내입양부모 인터넷 커뮤니티인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입양가족 모임’ 초대 대표를 3년 간 맡아 입양가족을 위한 사후서비스(교육·상담) 및 전문 커뮤니티(현재 회원수 5,613명)로 성장하는데 앞장섰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입양부 곽균수 씨는 2000년에 딸(당시 생후20일)을 입양하고, 2014년 아들(당시 11살)을 위탁·양육하였다. 공개입양의 취지를 이해하고 2008년에 입양한 딸에게 입양사실을 알리면서 현재까지 입양을 한 지인 또는 예비입양양부모에게 공개입양을 홍보하고 격려하고 있다.

또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자원봉사자 손혜주 씨는 사단법인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 자원봉사자로 1999년부터 국외입양인을 위해 봉사했다. 국외입양인의 친가족 만남 지원, 상봉통역, 모국방문단 지원, 모국방문입양인 캠프, 비자 관련 출입국 업무 지원 및 모국방문 시 공항 가이드 등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국외입양인의 모국 방문 활동을 지원했다.

그 외 국내 방문 및 체류 해외입양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 젊은이와 해외입양인과의 가교역할 및 멘토로서 역할을 수행하였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위탁모 이월섭 씨는 1996년 2월부터 2015년 2월 현재까지 만 15년 간 홀트아동복지회 인천사무소에서 위탁모로 봉사하면서 330여명의 아동을 양육해 왔으며 입양 전 아동들에게 안정되고 따뜻한 가정에서 보호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을 다해 보살피고 있다.

한편, 2014년 입양규모는 총 1,172명으로 국내 637명(54.4%), 국외 535명(45.6%)이다. 2013년에 비해서는 국내입양은 조금 감소하고, 해외입양은 증가한 것이나 입양 신청 기준으로 보면 1,134명(국내 729명, 국외 405명)으로 국내·국외 모두 감소했다.

2014년 국외입양 허가가 증가한 것은 법원의 국외입양허가 절차가 ’13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어, ’13년에 허가 신청한 417건 중 181건(43%)이 2014년으로 이월 허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입양신청 예비 양부모 및 영아시기 양육포기 아동 규모 추이 고려 시, 향후 입양규모는 현 수준과 유사하거나,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한 해 입양 이후 아이들이 새로운 가정에 잘 정착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필요한 제도적 보완에 역점을 두었으며, 성장한 후 자신의 뿌리를 찾기 원하는 입양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입양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현재 만 15세 미만까지 지급되는 입양아동양육수당의 대상을 만 16세 미만까지 확대(’16년까지)하는 등 입양아동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려나가고, 반(反)편견 입양교육, 포털을 통한 웹툰 게재 등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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