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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사업 투자 미끼 피해자 7천여명에 64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03 [13:58]

관광사업 투자 미끼 피해자 7천여명에 64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6/03 [13:58]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인터넷 쇼핑몰 사업 및 제주 관광?문화예술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수백억대를 편취한 업체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청장 권기선)은, 3일 중국인 상대 관광사업 투자 명목으로 원금보장은 물론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유사수신 방식으로 약 640억원 상당을 편취한 업체 공동대표 A씨 등 주범 4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70대 고령층의 노후 자금이나 예비 신혼부부의 결혼자금 등으로 모아둔 돈을 “원금이 보장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여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 7,102명으로부터 총 640억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공동 창업자 A?B?C들은 투자자들에게 자신들을 ‘천냥하우스 최초 개발자’, ‘유통업의 대부’, ‘중국 시장 전문가’들로 소개하고, 유사수신 업체인 ‘㈜ㅇㅇ타임’을 설립한 후, 선발 투자자들의 배당금을 조달하는 속칭 ‘돌려막기식’ 투자 방식을 동원, 선발 투자자들이 일시 지급받은 배당액을 마치 정상적인 수익금인 것처럼 홍보하여 후발 투자자 유치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국 지사망을 가동 기존 회원이 새로운 투자자를 추천하면, 투자금의 10%를 추천수당으로 지급하는 등 상품이 아닌, 사람장사의 영업 수단을 동원하면서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국 지사망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에서는 ‘지사 설립 희망자가 보증금 1200만원을 본사에 납입시, 사무실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을 본사에서 직접 부담하고, 지사 매출액의 1%를 지사장에게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현혹시켜 전국적으로 27개 지사?총판장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피해자들은 지난 해 2014년 9월부터 ~ 2015년 2월간 , 원금 100%보장, 위험부담 0% 등의 감언이설에 속아, 노후자금이나 신혼자금, 퇴직금, 주택자금 등 일생동안 어렵게 모은 서민자금을 한 순간에 편취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은 경찰관서간 공조수사로 도주한 주범을 단기간에 검거하여 구속영장이 청구된 직후, 잠적한 공동대표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에 장기간 출장 잠복 수사 중, 서울 관악경찰서 지구대와 공조수사로 피의자가 은신한 pc방 출입구 차단 및 건물 내부 진입으로 피의자를 신속하게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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