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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살지마세요 이색 북콘서트 (주)코나폰 최상원 회장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6/01 [23:00]

나처럼 살지마세요 이색 북콘서트 (주)코나폰 최상원 회장

편집부 | 입력 : 2015/06/01 [23:00]


“나처럼 살지 말라고 책을 썼어요.”[내외신문 = 김란 취재수첩]성공한 사람이 책을 썼다는 것은 자부심이고 자랑이다. 그런데, 성공한 사람이 나처럼 살지 말라고 책을 썼다면 뭔가 혼란스럽다. 그건 성공 지침서가 아니라, 성공 주의서인가??
지난 5월 30일 AW컨벤션센터에서는 이색적인 북콘서트가 개최됐다. 주최자는 검정고무신의 초심 멘토링 7.0의 저자인 (주)코나폰그룹의 최상원 회장.?
최상원 회장(50)은 25년 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날 때는 평범한 알바생이었다.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 몸고생 10년여만에 국제종합물류회사인 (주)코나폰을 설립했다. 회사설립 10여년만에 연매출 1천억에 한중일 3국에 9개의 본지사와 200여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회사로 일궈낸 기업가다.?
자수성가한 신화적 주인공이 되기까지 최회장은 몸이 녹을 것 같은 고생을 했었다며, 자신처럼 고생하지 말라고 책을 썼다고 한다.?
최회장은 “자신이 좌충우돌 몸고생한 이유가 다 멘토를 만나지 못한 탓이고 그 멘토가 책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고백하면서 “자신처럼 몸고생의 길로 들어서게 될 철모르는 청소년들에게 멘토를 자처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고백했다. 책쓰느라고 지난 1년 동안 어깨가 4번이나 빠져서 한의원 치료를 받았다는 최상원 회장.?
그는 한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해내는 불굴의 인물임을 책을 통해 다시한번 증거했다. 최회장의 꿈은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코리아, 차이나, 니폰 3국을 아우르는 코나폰이라는 회사이름도 글로벌 마인드를 담기위해 최상원 회장이 1년 동안 고민해서 작명했다고 한다.?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최상원 회장의 북콘서트도 여느 출판기념회와는 다르게 이색적이었다. 저자의 책을 판매하는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무료로 나눠주는 출판기념회였다. 전국과 해외 곳곳에서 초대받은 하객은 200여명이나 되었다.?
하객들은 최상원 회장에게 극진한 식사대접을 받고, 공연을 보며 유쾌한 추억을 만드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흔한 축하화환도 없었고, 모금함도 없었다. 하객들은 식비조차도 낼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독서장학금 수여식도 진행하고 각종 공연들도 진행됐다.?
최상원 회장과 친밀한 인연은 거의 모두 찾아온 듯했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멀리 영국에서도 참석한 거래처 대표도 있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하객은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위 의장이신 이상희 전과기부 장관.?


이상희 의장은 깜짝쇼처럼 잠시 들러서,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 라는 시를 축시로 읊으며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었던 것처럼, 존경받는 사회공헌기업이라는 열 송이 국화를 피우기 위해 최상원 회장은 어린시절부터 그렇게 현장을 굴렀나보다”면서,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최상원회장의 고생들이 빛을 보게 되고 많은 청소년들에게 등불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되고, 앞으로 최상원 회장이 이루게 될 모범적인 경지가 기대되어 일부러 격려하고 응원해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이상희 장관의 뒤를 이어 역시 과기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환 의원도 축사를 통해 “이번 북콘서트가 인생을 갈무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재점검하여 다시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지금까지 이룬 것에 만족할 최상원 회장은 아니겠지만, 더 큰 꿈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캐나다에서 오신 세계한인무역협회 이영현 회장은 "어린시절 검정고무신의 추억과 우리나라의 발전상까지 생각하게 해준 최상원 회장에게 고맙다”면서, “우리시대에 진정한 애국자는 조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최상원 회장과 같은 경제인이 아니겠느냐  그 때문에 강연 다니면서 성공하려면 최상원 회장의 검정고무신의 초심이라는 책을 읽으라고 자신있게 권한다.”고 말하며, 많은 젊은이들이 최상원 회장처럼 깨어나서 기업을 일으키는 애국자가 되길 바랬다.
최상원 회장은 대한미식축구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어 오는 7월 미식축구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시에 강요식 회장과 함께 참가한다.?고향인 경주발전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최상원 회장은 “앞으로도 고향발전과 국가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며, “특히 전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동참하고 싶다”는 약속을 하여 하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최회장은 책읽고 소감을 올린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독서장학이벤트도 개최해, 북콘서트를 통해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주)코나폰에서 진행한 제1회 독서장학이벤트에는 총 15명이 뽑혔다. 그 중에 1위는 원페이지북 제작기술로 384페이지나 되는 최상원 회장의 책을 A4한장으로 만들어 마인드맵핑까지 블로그에 올린 시흥고등학교 2학년 박성호 학생이 대상을 받았다.?
박성호 학생은 “저자의 책을 축약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특별한 아르바이트 에피스드가 많아서 그것이 인생자체였는데, 그런 인생을 축약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무식할 정도로 고생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생속에 잠겨서 살 수 있었을까 감탄스러웠다. 고통을 못느끼는 사람도 있다던데, 저자는 고생을 못느끼는 사람이 아닐까 싶었는데, 북콘서트에 초대받아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보니, 사람으로 보여 더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성공이라는 것,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경지다. 하지만 존경받는 성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이색적인 북콘서트였다. 모범적 사례처럼 보이는 이러한 행사들이 퍼져 나간다면 우아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도 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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