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소..생간, 날것 먹고 난 후..야토병 의심사례...

소 생간 섭취 후 발열 및 복통 증상으로 입원, 현재 퇴원 상태
질병관리청, 혈청 검사 결과 발표 예정
야토병의 감염 경로와 예방 방법, 조기 치료의 중요성 강조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4/07/08 [11:10]

소..생간, 날것 먹고 난 후..야토병 의심사례...

소 생간 섭취 후 발열 및 복통 증상으로 입원, 현재 퇴원 상태
질병관리청, 혈청 검사 결과 발표 예정
야토병의 감염 경로와 예방 방법, 조기 치료의 중요성 강조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4/07/08 [11:10]

수원시에서 지난 6월 29일 복통과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20대 남성 A 씨가 Francisella tularensis 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은 수원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은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으며,결과는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문이미지

▲ 사진=사이언스지(기사와 관련없음)

 

A 씨는 지난 6월 24일 집 근처 소 곱창 식당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증상을 호소했으며, 함께 식사한 일행 1명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입원 나흘 만에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했다. 야토병은 Francisella tularensis 균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감염된 야생 동물과의 접촉이나 감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

 

전파력은 없으나 폐렴이나 혈액 감염 시 치명률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포항에서 야생 토끼를 요리해 먹은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확진 판정이 나올 경우 공식 발표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야토병(Tularemia)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작은 그람 음성의 비운동성, 비포자성 간균이다. 이 균은 자연적으로 북반구의 많은 지역에서 발견된다. 감염 경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감염된 야생 동물(주로 토끼와 설치류)과의 직접 접촉, 감염된 진드기, 모기, 파리 등을 통한 곤충 매개, 감염된 먼지나 에어로졸을 흡입하는 경우, 감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야토병의 증상은 감염 경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 복통 등이 있다. 감염 부위에 따라 궤양형, 림프절형, 폐렴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혈액 검사, 혈청학적 검사,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감별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세심한 병력 청취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스트렙토마이신, 겐타마이신, 독시사이클린 등)가 사용되며, 조기 치료 시 예후가 좋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특히 사냥, 야외 활동 시 주의하며, 진드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제 사용 및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전한 음식과 물을 섭취하고 특정 직업군(수의사, 야생 동물 관리자 등)은 예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Francisella tularensis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 기사 좋아요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월간 기후변화 기자
내외신문 전북 본부장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