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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작심비판 정치계 진입 신호탄인가?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26 [09:23]

노건호,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작심비판 정치계 진입 신호탄인가?

편집부 | 입력 : 2015/05/26 [09:23]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새누리당 김무성 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는 추도사 중에 “이 자리에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다” 며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햇다며 선거판에서 피토하듯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셨다”고 김무성 대표를 향해 한껏 빈정거렸다.

 

물론 노건호씨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 한 것이 못내 괴롭고 힘들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손님 입장으로 방문을 한 사람에게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한다는 것은 그다지 적절한 행동은 아니었다. 나이가 적으면 젊은 혈기나 철이 덜 들어 그렇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어린 나이도 아니고, 섣불리 판단 할 사항은 아니지만 결국 정치적으로 다른 노림수를 위한 진일보 한 행동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 됐든 이번 노건호씨의 행동은 크게 잘못 된 행동이었다.

 

이어 퇴장하는 김무성 대표를 향해 소위 친노라고 하는 사람들이 폭언과 물세례를 했다. 현장에 없어 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친노계의 이런 무뢰한 행동에 대부분 눈살을 찌푸렸다.

 

?친노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과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 행동은 아닐 거라 본다. 더불어 친노 사람들은 새민련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에게는 ‘배신자’라며 야유를 했고, 김한길 전 새민련 당대표에게는 ‘쓰레기’라는 비난을 그리고 박지원 의원에게도 야유와 물세례를 퍼부어 실제 이 사람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보다 문재인 현 새민련 당대표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여실히 들어났다. 봉변을 당한 이들 세 의원은 이번 4·29 보궐 선거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참패를 안겨준 사람이나 참패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던 인물들이다.

 

현재 문재인 대표는 이번 보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새민련 평당원들과 고문들 그리고 호남지역 유권자들의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더 우습지도 않은 것은 작년 2014년 7·30 재 보궐 선거 당시에 참패 했을 때에는 김한길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에게 선거 패배 책임론을 내세우며, 사퇴를 종용했던 것이 바로 친노 국회의원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행태로 미루어 친노라는 사람들은 독선적이고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한편 이번 노건우씨의 행태는 다분히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본다. 그 이유는 김무성 대표가 원내 대표 시절에도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에도 참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추모식에서 한 말을 그 당시에 이미 거론 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한 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가 이번 추모식에서 거론 한 것은, 현재 위기에 처한 친노를 위해 분위기 쇄신용이나 혹은 차후 내년에 있을 총선에 출마를 대비한 포석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째든 이번 사건으로 자명하게 밝혀 진 것은, 친노는 예전의 친노가 아니라 권력 지향적으로 변질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친노 국회의원들도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 되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본래 문재인 대표는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당 대표 출마를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친노 국회의원들이 친노 계파가 아닌 다른 부류의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공천 학살을 당할 거라는 두려움 때문에 문재인 대표를 끌어 낸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는 이번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하지만, 이마자도 친노계 의원들의 저지로 현재 당 대표 직책을 사퇴 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입장인 것이다.

이런 친노계의 행동과 생각과는 달리 현재 문 대표에 대한 호남지역의 분위기는 더 이상 나빠 질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새민련 평당원들의 요구는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에 국한 되었지만, 호남지역은 요구는 더욱 거세서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가 아니라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문재인 대표가 보궐 참패 후 책임지고 사퇴를 했으면, 조용히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을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새민련은 창당한지 채 2년도 안 되서 또 분당하는 일이 발생할 거라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지론이다. 문재인 대표가 지금 책임지면 그나마 호미로 막을 수 있겠지만, 현 체제를 고수하려 한다면 차후에는 가래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 한 사실이다. 그것은 문대표 본인도 알고 친노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니 문대표가 진실로 새민련 이라는 당을 위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자신의 거취 표명을 확실하게 해야 분당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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