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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출범 1주년, "재외동포와의 대화" 열고 성과와 과제 논의

- 국내외 동포 온‧오프라인 참여…국회·관계부처 등도 참석해 축하
- 이기철 청장, "재외동포 실질 도움 정책 만들겠다"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6/05 [15:49]

재외동포청 출범 1주년, "재외동포와의 대화" 열고 성과와 과제 논의

- 국내외 동포 온‧오프라인 참여…국회·관계부처 등도 참석해 축하
- 이기철 청장, "재외동포 실질 도움 정책 만들겠다"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6/05 [15:49]

▲ 재외동포청 이기철 청장은 5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인천 본청 4층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재외동포와의 대화'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내외신문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5일 출범 1주년을 맞아 인천 본청 4층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재외동포와의 대화' 행사를 열고 이기철 청장은 참석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동포 80여 명이 온ㆍ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국민의힘 김건 의원, 백윤정 대통령실 국민공감비서관실 행정관,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김봉규·이구홍·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달 경기 안산시에 정착한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 중 최고령인 정태식 씨(91)가 가족과 함께 화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정씨는 자신이 지은 '사할린 아리랑'을 직접 불러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재외동포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외교부 산하에 차관급 기관으로 신설된 700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중추기관이다.

 

이기철 청장은 인사말에서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더욱 성장하고, 한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며 "재외동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만들고, 정책 효과가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축사를 통해 "35년 외교관 생활 중 주밴쿠버 한국총영사 시절 2년간 동포사회와 함께 일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하며 "동포청이 동포들과 커나갈 수 있도록 의정활동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본 행사에서는 이 청장이 '재문청답'(재외동포가 묻고, 재외동포청장이 답하다) 자리를 마련해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재외동포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거주 원폭피해 동포의 지속적인 관심 요청, 사할린 동포의 영주귀국 어려움 해소, 국내 청년들의 동포 기업 인턴십 기회 확대,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 청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관련 정책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과 관련해서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55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 "관계부처에 재외동포 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국내 여론 형성을 위한 연구용역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한 맞춤형 교육자료 지원 및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교과서 출판사들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외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것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이기철 청장은 재외동포 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재외동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1년간 재외동포청은 700만 재외동포의 든든한 울타리이며, 재외동포사회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재외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정책 효과가 재외동포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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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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