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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승용차로 폐지수집인 60대 충격, 숨지게하고 뺑소니친 30대 운전자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07 [15:32]

새벽 승용차로 폐지수집인 60대 충격, 숨지게하고 뺑소니친 30대 운전자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5/07 [15:32]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지난 5월 1일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운전 중 60대 남성을 충격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30대 K3 COUP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7일 도로를 횡단하던 피해자 J씨(60세)를 충격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하여 사망에 이르게한 뺑소니 운전자 S씨(34세))를 사건발생 5일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S씨는 지난 1일 새벽 2시 50분경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소재 전주역 부근에서 빨간색 준중형 승용차(K3 COUP)를 운전 중 맞은편에서 도로를 횡단하던 J씨(남, 60세)를 충격해 사망에 이르게 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 현장 유류물(좌측 앞바퀴 물받이)로 차종을 특정하고, 1만여대에 이르는 방범CCTV 분석 및 30여대에 이르는 주변차량 블랙박스 분석으로 차량(빨간색 K3 COPU)및 용의자를 특정하였으나, 번호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하였다.

또한, 전국에 등록된 260여대에 대한 사고관련여부 수사 중 익산 거주자가 사용 중인 장기렌트카 및 용의자를 발견하고, ‘뺑소니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나간 이력이 있던데 혹시 사고를 목격하였냐, 목격자 진술을 부탁하며 출석을 요구하자,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지 않은 것에, 운전자는 사고당시 운행한 차량까지 가지고 경찰서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석한 용의자 영상자료 일치여부 및 파손부위 대조를 통해 집중 추궁한 끝에 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운전자 S씨를 검거하였다.

한편,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보행자를 살피던 운전자 S씨는 현장으로 모여든 시민들이 자신을 가해자로 지목하지 않자, 형사처벌이 두려워 고민하던 찰나 여기에서 도망가면 적발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어수선한 틈을 타 현장에서 도주하였다며 뒤늦은 후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J씨는 폐지수집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며 89세인 치매 노모를 홀로 모시던 중 사고를 당하여 더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덕진경찰에서는 유관기관과 생활비 지원을 협의하는 등 피해자 가족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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