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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마실 참뽕 전국 마라톤 대회 부안경찰의 아름다운 동행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07 [14:34]

부안 마실 참뽕 전국 마라톤 대회 부안경찰의 아름다운 동행

편집부 | 입력 : 2015/05/07 [14:34]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지난 5월 3일 제1회 부안 마실참뽕 전국 마라톤 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장애인들과 초등학생들이 마라톤을 끝까지 완주 할 수 있도록 교통통제와 출전자들 보호에 정성을 다한 부안경찰에게 마라톤에 참가한 동호인과 장애우 모두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경찰관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시각 장애인 마라토너들의 눈이 되어 42.195km 함께 달렸던 한 동호인이 전북경찰청 홍성삼 청장에게 보낸 진심어린 편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홍성삼 전북지방경찰청장님께 드리는 편지

?장애인과 경찰관의 ‘아름다운 동행’

저는 최근 서울에서 전북 부안군 하서면으로 귀향한 김oo(만 56세)입니다. 전북 부안경찰서장님과 교통경찰관님들의 미담을 전북지방경찰청장님께 드립니다.

저는 넉 달 전 경향신문 편집2팀 부장으로 정년퇴직했습니다. 저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눈이 되어 42.195km를 함께 달리는 자원봉사 동반주자로도 활동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유00 지체장애인 부안군 지회장(만 54세)에게 달리기 훈련을 시켰습니다.

 

 

유씨는 고된 훈련을 거쳐 지난 5월 3일 제1회 부안 마실참뽕 전국마라톤대회 하프코스(21.09km)에 출전했습니다. 저는 동반주자로 함께 달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진행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마케팅협회(대표 위길숙)와 교통통제를 맡은 부안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정성을 다했습니다.

저는 유00씨와 전북 완주군 임00씨(만 44세) 등 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 초등학생과 함께 꼴찌로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15km 지점쯤에서 유00씨와 초등학생이 탈진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끝내 완주했습니다.

장애인들과 초등학생이 골인할 때까지 경찰관들은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호위하듯 뒤따르며 응원했습니다. 구급차도 뒤따랐습니다. 도로에선 경찰관들이 교통통제와 출전자들 보호에 정성을 다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다.

한편, 이모저모의 사연으로 하나가 되어 달렸던 참가자들의 뜻 깊은 마라톤은 부안경찰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다.

장애인들과 초등학생들이 완주할 때까지 경찰관들은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호위하듯 뒤따르며 기운을 돋우었고, 직접 부안경찰서장이 도로에서 교통을 지휘하고 통제함으로써 자동차 운전자들의 불편함 호소 없이 무사히 행사를 지원했다.

이모저모의 사연으로 하나가 되어 달렸던 참가자들의 뜻 깊은 마라톤은 부안경찰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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