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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의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 “화합과 계승, 당을 하나로 묶어내겠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5/05 [08:38]

설훈 의원 원내대표 출마 공식 선언, “화합과 계승, 당을 하나로 묶어내겠다."

편집부 | 입력 : 2015/05/05 [08:38]

[내외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국회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5월 4일 오전 10시, 김대중정신과 노무현정신을 계승하여 당을 하나로 묶어내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설훈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또 한 번 국민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이는 국민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주는 가르침임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 요청으로 당의 화합과 야권통합, 강력한 지도력 발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선거만 끝나면 반복되었던 비상대책위원회의 아픔을 떨쳐내고 승리로 힘차게 비상(飛上)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에 승복하되 당을 추스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설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해 정부 여당이 친박 비리 게이트에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행동할 것을 우려하며 현 정부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당이 더욱 단단히 결속하여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20대 총선 및 19대 대선에서 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원내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당이 바로 서고, 하나되어 승리의 길로 들어서는 밑거름이 되기 위해”라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설 의원은 ▲첫째, 흔들림 없는 정국 주도 ▲ 둘째, 화합과 계승 ▲ 셋째, 사욕(私慾)을 이기는 극기(克己)등 3가지 원내대표 역할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대외적으로 흔들림 없이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여야 합의정신을 살리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로운 싸움에서는 끝을 보는 야성을 잃지 말아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 당내 화합이 우선이며, 김대중정신과 노무현정신을 함께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설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 노무현 대통령의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함께 구현해야 할 시점”이라며 “민주정부 10년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당을 화합으로 이끌어 20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설 의원은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욕(私慾)을 이기는 극기(克己)’를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 직후 비상대책위원을 맡아 서울 현충원, 광주 망월동, 부산 민주공원, 대전 현충원 앞에서 문희상 위원장님과 함께 차디찬 바닥에 엎드려 참회의 삼배를 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도 여전히 차디차게 국민의 마음은 얼어붙어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설 의원 자신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겠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이에 함께 해줄 것을 부탁했다.

 

오늘 출마선언을 한 설훈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1985년 ‘동교동 막내’로 정치에 첫 발을 들여놓은 이래, 1997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기까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 싸웠으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에 맞서 삭발과 단식으로 투쟁하며 17대 총선에 불출마한 바 있다.

 

이후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천 원미(을)에서 당선되며 15·16대에 이어 3선 의원으로 국회에 복귀했다. 2013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공동상임의장,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등을 거쳤고 2014년부터 19대 국회 하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다.

 

30년 경륜으로 소신과 원칙의 협상력과 강력한 정치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설훈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는 4.29 재보궐 선거 패배로 인해 흔들릴 수 있는 당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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