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진안경찰서는, 지난 달 28일, 집을 나간 80대 치매노인을 경찰헬기를 동원하여 육.공 합동으로 수색하며 실종 19시간 만에 하천 풀숲에서 극적으로 발견하였다.
경찰은 헬기를 이용, 할머니를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하고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사례다.
이날 최 순경은 신고접수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밤샘 수색을 펼치며 할머니를 최초로 발견하였으나, 신발을 벗어놓고 하천을 건너 흙투성이에 차갑게 식은 할머니의 맨발을 본 최 순경은 기꺼이 자신이 신고 있던 양말과 운동화를 벗어 할머니에게 신겨드렸고, 그런 최 순경의 맨발이 경찰 헬기 부기장의 휴대폰에 촬영되었다.
한편, 자신이 촬영한 동영상을 보던 헬기 부기장은 최 순경의 맨발을 보고 영상을 전해와 뒤늦게 공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재 최 순경의 맨발 동영상은 전북경찰청 페이스북에 올려져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공감을 사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로 임용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최 순경은 “내 가족을 잃어버린 심정으로 열심히 찾았고 할머니의 맨발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신발을 벗어 신겨드렸다.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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