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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시인의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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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시인의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강민숙 | 기사입력 2023/08/07 [20:29]

[김진수 시인의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강민숙 | 입력 : 2023/08/07 [20:29]

 

 



                  [김진수 시인의 동시집 달을 세 개나 먹었다]

 

 김진수 시인의 동시집이 상상아에서 출간 했다. 김 시인은 동시집을 낸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별이 보고 싶다. 아이 때 보았던 그 별이 보고 싶다. 별을 찾아 떠돌았다. 여기에 모아놓은 한 편, 한 편이 내겐 보고 싶었던 별이다. 티 없이 맑은 아이의 눈망울 같은, 내 아이들이 읽고 나 없는 훗날 나를 기억해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얹는다.”

 

별 이야기책을 읽었어요

 

북두칠성은 국자 같이 생겼고

 

북극성은 어떻게 찾고

 

은하수는 예쁜 우리 말 미리내라고 부른다는 것도요

 

 

- 일곱 개의 별중에서

 

 

<꽃다지>

 

 

참 예쁜 우리말

 

처음 핀 오이꽃을 보고

할아버지께서

꽃다지열렸네 하신다

 

처음 듣는 말이라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빙그레 웃으시며

너를 두고 하는 말이지 하셨다

 

사전을 찾아보니

맨 처음 열린 열매라 한다

 

아하!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내가 제일 처음 태어났으니

꽃다지구나!

<거짓말 1>

 

뿔이야

만지면 만질수록 자라서

네 머리를 뚫고 나올 거야

 

풍선이야

불면 불수록 부풀어

! 웃는 얼굴을 터뜨릴 거야

 

뱀이야

소리 지르면 지를수록

네 몸을 칭칭 감고 조일 거야

 

마음속에서 키우는

거짓말 한 마리와 참말 한 마리

 

오늘

네가 달리게 한 말은

거짓말일까?

참말일까?

 

 

▲ 긴진수 시인

 김진수 시인은 동해안의 어항인 주문진에서 태어남. 2016년 계간 문예지 󰡔시와세계󰡕 여름호에 시가 당선되어 시인이 되었다. 2018년 첫 시집 󰡔설핏󰡕, 2019년에 두 번째 시집 󰡔꿈 아닌 꿈󰡕을 펴냈다.

 

 박영수 화가는 강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강화 읍내에서 빈센트 미술학원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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