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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에 천막치고 수억대 도박판 벌인 가정주부 등 도박사범 45명 검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28 [11:49]

야산에 천막치고 수억대 도박판 벌인 가정주부 등 도박사범 45명 검거

편집부 | 입력 : 2015/04/28 [11:49]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산속에 대형 천막을 치고, 가정주부 등 도박꾼을 모집하여 도박판을 벌인 운영자 및 충남 지역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 광역수사대에서는, 28일 가정주부 등 도박꾼 40-50여명을 모집한 후 산속에서 도박판을 벌인 충남 지역 조직폭력배 3명 포함한 도박 운영자 및 참여자 총 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중 도박장 운영 핵심 주모자 B씨(여,42세) 등 3명을 도박 개장 혐의로 구속 하고, 나머지 4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하편, 현장에서 판돈 5,000만 원 가량과 화투, 무전기 등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최근 1년 간 아산, 예산, 보령 지역 야산에서 매일 천막을 치고, 한판에 100~500만원의 판돈을 걸고 끝자리 수가 높은 패가 이기는 속칭 ‘도리짓고땡’ 도박을 벌여, 일일 평균 판돈이 5000여만원에 이르는 등 최근 까지 도합 수억대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각 지역 연락책을 통해 가정주부 등 도박꾼을 모집한 후 대포차량 이용 산속 집결지로 실어 나르고, ‘창고장’, ‘딜러’, ‘상치기’, ‘문방’, ‘총책’, ‘매점’ 등 각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폭력배들은 도박 참여자들에게 고금리(100만원을 빌려 주면 선이자 20만원)로 도박자금을 빌려 주고 1회 판돈에서 10%를 징수하여 이득을 취하는 등 운영자들과 공모하여 기업형으로 철저히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는, 아내가 매일 산속 도박장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잃고 가정 파탄이 났다거나 도박빚으로 이혼을 당하였다는 여러통의 익명 제보 편지을 받고, 수사에 착수하여 도박 운영자들이 타고 다니는 대포 차량을 미행한 후 진입로 확보하여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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