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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스팩(SPAC) 급등락 투자 주의보

- 이달 상장 스팩 3종목 152% 급등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07/27 [17:53]

금감원, 스팩(SPAC) 급등락 투자 주의보

- 이달 상장 스팩 3종목 152% 급등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07/27 [17:53]

▲ (자료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신규상장 스팩(SPAC)의 상장일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스팩은 특수목적 인수기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자금을 조달하여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27일 금감원은 신규상장 스팩(SPAC)의 상장일 주가 급등 관련 투자자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스팩은 합병전 주가는 공모가(통상 200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최근 주가 급등은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신규 상장된 스팩은 총 18개다. 모두 코스닥 종목인데, 1~6월 기간 상장된 15개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상장일에 평균 4.5%만 상승했다. 반면 7월 상장한 스팩(3)은 평균 151.8% 상승했다. 그러나 첫날 급등락 한 종목의 상장 7일 후 주가를 보면 상장일 주가 대비 평균 46.5% 하락했다.

 

먼저 급등한 스팩의 주가는 언제든지 공모가 수준으로 급락할 수 있다. 스팩은 공모총액에 해당하는 현금성 자산만을 보유하기 때문이다. 또 스팩이 다른 법인과 합병 시 통상 스팩의 합병가액은 공모가 수준만 인정되고 스팩 청산 시(합병실패), 투자자는 공모가 수준의 청산 금액을 분배받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팩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다는 통념과 달리, 공모가 대비 주가가 높은 스팩에 투자할 경우 손실 발생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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