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최근 집중호우로 담벼락이 붕괴된 구월4동 빌라 현장을 방문해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제공=남동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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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하상기 기자] 폭우로 인한 재난 피해 예방을 위해 남동구 전 직원이 발 벗고 나섰다.
19일 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 본청 42개 부서 300여 명의 직원은 4시간여에 걸쳐 전체 20개 동을 돌며 위험시설물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번 점검은 최근 구월4동 내 빌라 담벼락 붕괴사고의 후속 대책으로 추진됐다.
당시 폭우로 인해 두 개의 빌라 사이 담벼락이 붕괴해 토사 등이 반지하 가구 창문으로 들이닥치며 창문과 보일러 관이 파손됐다.
구는 사고 직후 소형굴착기로 토사와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방수포를 설치했으며, 피해 가구에는 임시주거시설 거주 후 재해구호기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현장을 방문해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했으며, 특히 재발 방지를 위해 남동구 전역의 위험시설물에 대한 예찰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구 직원들은 동별로 부서와 인원을 나눠 지역을 일일이 돌며 담장과 간판, 침수 가구, 빗물받이, 건물 사이 적치물 등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적치물 193개, 담장 144개, 빗물받이 42개 등 모두 465곳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으며, 즉각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현장 확인을 통한 대책 마련이 필수”라며 “또 한 번의 비 소식이 예정된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로 구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