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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던 홍준표 대구시장,갑자기 고개 숙여 사과 "부적절 지적 겸혀히 수용"

김봉화 | 기사입력 2023/07/19 [15:47]

당당하던 홍준표 대구시장,갑자기 고개 숙여 사과 "부적절 지적 겸혀히 수용"

김봉화 | 입력 : 2023/07/19 [15:47]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폭우 속 주말 골프'와 관련된 논란 속에서도 "주말 골프는 내 개인적인 사생활이며 그날은 대구에 큰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기자들을 향해 자신의 행동이 전혀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강경했던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홍 시장은 19일 "주말 일정이고 재난 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적절 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폭우속 골프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논의되자 홍 대표가 스스로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밝히고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난 15일 오전 대구에는 비가 오지 않았고 당시 대구는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비상 2단계 체제로 행정부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총괄 관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시장은 "원칙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수해로 상처입은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11시반 경부터 한시간 가량 운동을 하였고 중간에 비가 와서 그만두고 돌아왔다"며 "주말 일정이고 재난대응 매뉴얼에 위배되는 일도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기자들이 '주말 골프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홍 시장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대답하며 "괜히 그거 쓸데없이 트집 하나 잡았다고 벌떼처럼 덤빈다고 해서 내가 기죽고 잘못했다 그럴 사람이냐"며 기자들을 향해 큰 소리를 냈다.

 

이후 김기현 대표는 논란이 불거지자 당 차원에서 즉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그 직후 윤리위가 소집 되는 등 홍 시장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고 결국 잘못이 없다고 버티던 홍 시장은 이날 결국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부적절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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