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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함께 즐기는 작음음악회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4/17 [01:08]

세종대왕과 함께 즐기는 작음음악회

편집부 | 입력 : 2015/04/17 [01:08]


▲ 여주시 세종대왕릉에서 열리고 있는 여민락과 봉래의(2013년도) (사진: 문화재청)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음악을 즐기기 좋은 봄을 맞아 문학과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왕인 세종대왕의 능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지역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인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세종대왕과 함께 음악을 즐기다’를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5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세종대왕릉(영릉) 재실에서 작은 음악회를 연다. 특히 마지막 공연에는 청명한 달빛 아래 운치 있는 야간 음악회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이 기대된다.


음악회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와 애민사상, 과학과 발명 등 세종대왕에 얽힌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매주 주제를 달리해 진행한다. 또 거문고, 가야금, 해금 연주와 판소리 등 다양한 국악 연주가 별도의 음향장비 없이 국악기 본래의 소리와 소리꾼의 목소리만으로 진행돼 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세종대왕은 중국 중심의 음악관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독자적인 음악을 발전시키는 한편 음악 담당 관청인 관습도감을 설치했다. 박연에게 궁중음악을 정리하게 하고 음의 길이를 명확하게 표기할 수 있는 악보집 ‘정간보’를 간행해 직접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는 등 음악에 조예가 깊은 왕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비롯해 훈민정음으로 지은 용비어천가를 노래한 ‘여민락’ 등이 모두 세종대왕의 작품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공연 관람접수는 여주시청과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음악회로 전통음악의 큰 획을 그었던 세종대왕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국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구성진 가락과 정서를 고즈넉이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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