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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위기 아르헨티나보다 하락한 원화..심각한 산업편중이 문제?

최근 석달간 8.3% 하락, 日·中 16개국 중 최대 낙폭, 13개월 연속 무역적자 후폭풍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5/02 [09:39]

국가부도 위기 아르헨티나보다 하락한 원화..심각한 산업편중이 문제?

최근 석달간 8.3% 하락, 日·中 16개국 중 최대 낙폭, 13개월 연속 무역적자 후폭풍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3/05/02 [09:39]

[내외신문=전용현 기자]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로 인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경제 회복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은 미국의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과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중국과 미국의 경제 지표가 약화되는 등 국제 경제 상황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원화에 대한 외국인의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책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정부 ▲중앙은행은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금 공급▲수출 촉진을 위한 정책적 지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법적 규제 개선 등의 노력등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백약이 무효다.

▲ 국제결제은행(BI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3월 기준 94.79로 올 들어 3.6% 하락했다. BIS 분석 대상인 63개국 가운데 실질 하락률이 5위로 조사됐다. 일본(-1.9%), 중국(-1.3%), 대만(0.1%) 등 주변국과 비교해도 절하 폭이 컸다 / 매일경제    

 이번 원화 약세의 배경으로는 무역수지 적자와 같은 경제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무역적자는 이번에도 지난 13개월 연속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경상수지 역시 올해 1월과 2월에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화보다 나가는 외화가 더 많아지면, 원화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이는 경상수지 적자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들어오는 외화가 원화 가치를 지탱했던 것과 달리 적자로 인해 나가는 외화가 원화 가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외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것,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등이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된다.

수출 비중이 반도체와 자동차에 의존하는 한국경제

한국경제가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이 두 산업은 한국의 수출 업종 중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원화 가치 하락이 다른 나라 화폐보다 훨씬 더 큰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두업종의 국제 경쟁이 치열하다. 세계적인 경쟁사들이 급격한 기술 발전과 자금력 투입으로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미중 주도권 전쟁으로 인해 여러 인프라들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고 이때문에 수출 규모와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다른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다른 산업의 발전이 억제되고, 더욱이 경제 구조의 한 방향으로 치우쳐저 있고 지금 경기부양책과 모든 정책을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에 올인하는 형국이다.

이에 두산업에 의존도가 높아지면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가 형성되기 쉬우며, 이로 인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과 같은 외부 요인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 한국경제가 살려면 이러한 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산업에 대한 투자와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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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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