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뮤지컬 ‘미드나잇’ 시리즈 원작 연극 ‘시티즌 오브 헬’ 기립박수 속 프리뷰 공연 성료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18:45]

뮤지컬 ‘미드나잇’ 시리즈 원작 연극 ‘시티즌 오브 헬’ 기립박수 속 프리뷰 공연 성료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3/04/25 [18:45]

뮤지컬 '미드나잇' 시리즈의 원작, 연극 '시티즌 오브 헬(Citizens of Hell)'이 프리뷰 공연을 끝마쳤다.

 

 

 

연극 '시티즌 오브 헬'은 스탈린 독재 정권 통치하의 1937년 밤, 소비에트 연방 소속 국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현 아제르바이잔 수도)의 한 부부에게 기묘한 불청객 ‘게스트’가 찾아오며 그들이 서로에게 감추고자 했던 추악한 비밀을 신랄하게 밝혀내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1일 첫 공연을 올린 '시티즌 오브 헬'은 3일에 걸쳐 프리뷰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무대는 극 중 배경인 1937년의 아제르바이잔이 되어 당시의 잔혹하고 참담한 분위기를 담아내었다.

 

 

‘게스트’ 역의 전박찬은 무대와 객석 사이의 벽을 깨고 관객들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다. 이기현은 아내를 몹시 아끼고 사랑하지만,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평소의 다정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히스테릭하게 구는 ‘맨’의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억울하게 끌려가는 사람들의 비명이 난무하는 집, 남편을 기다리며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는 ‘우먼’ 역의 김정민은 이웃의 죽음을 애도하고 슬퍼하는 여린 여인의 모습과, 그에 대비되는 이기적인 모습을 적절히 녹여낸 연기를 펼쳤으며, 같은 배역을 연기한 강해진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위태롭다가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어떤 일도 기꺼이 해낼 것 같은 냉철하고 잔인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축해 냈다.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 한 부부의 윤리적 모순을 짚어내고 그들의 가면을 벗겨내기 위해 나타난 ‘게스트’는 맨과 우먼을 넘어 객석에 있는 관객을 향해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

 

 

 

과연 선이란 무엇이고, 악이란 무엇인가? 생존이라는 본능적인 욕망의 실현을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욕망과 악은 어디에서부터 비롯되는가? '시티즌 오브 헬'은 ‘게스트’의 입을 빌려 나오는 날카로운 텍스트를 통해 관객들이 스스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21일부터 23일까지, 총 4회차의 프리뷰 공연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본 공연에 돌입하는 연극 '시티즌 오브 헬'은 5월 28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28일 오후 3시 인터파크와 예스24 티켓에서 '시티즌 오브 헬'의 마지막 티켓 오픈을 진행하며, 5월 10일부터 종연일 5월 28일까지 약 3주간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특히 28일부터 5월 5일의 기간 동안 5월 10일 ~ 5월 28일 공연 회차를 예매할 시, 정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조기예매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뮤지컬 '미드나잇' 시리즈 관람자들에게 제공되는 25% 할인, 학생이라면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학생 할인 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기사 좋아요
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