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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믹, ‘폐기물 제로 쇼룸’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비건 여성 패션 브랜드 ‘누아믹’, 백화점의 방식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이소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18:47]

누아믹, ‘폐기물 제로 쇼룸’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비건 여성 패션 브랜드 ‘누아믹’, 백화점의 방식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이소영 기자 | 입력 : 2023/04/25 [18:47]

 [제공: 누아믹]



‘팝업스토어(pop-up store)’의 시대가 도래했다. 반짝! 떴다 사라지는 오프라인 매장인 팝업스토어는 보통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달 동안 운영되는 형태다. 특별한 체험을 중시하는 요즘, 팝업스토어 명당자리엔 공간대여 문의가 쇄도할 만큼 많은 기업에게 팝업스토어는 필승 전략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성수동 거리부터 더 현대 서울 백화점까지…. 한정 기간만 운영하는 매장이 많아지며 곳곳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실제로 성수동 거리에는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거나 철거하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나 백화점의 경우 트렌드에 맞춰 팝업 매장들이 빠르게 생기거나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일회성으로 제작된 공간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철거될 때 필연적으로 대량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비건 패션 브랜드 ‘누아믹(대표 김하은)’은 트렌드를 쫓기 위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갤러리아 백화점 광교점에 팝업 매장을 오픈했다.

 

 

 

폐기물 ‘제로’를 선언하며 트렌디함을 쫓는 백화점의 방식과 전혀 반대의 방법으로 단독 팝업 매장을 오픈한 것이다.

 

 

 

누아믹은 2020년 론칭부터 지금까지 다각도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하며 브랜드를 전개해 왔다. 팝업 운영 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없애고자 작년 12월 성수동에서 마케팅 컨설턴시 ‘그레그 컴퍼니’와 협업해 ‘폐기물 제로’ 팝업 매장을 기획했다. 기존 사무실의 공간과 집기를 활용하고, 남은 원단과 끈으로 의류를 패킹해 운반하며 폐기물 0%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갤러리아 광교점에서도 지속 가능한 팝업을 선보인다. 작년 성수 팝업 때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구조물과 물품으로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따라서 퇴점한 매장의 인테리어를 최대한으로 유지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사라져 버릴 가치들을 새로운 가치로 해석하는 ‘0TOX’와 협업한 아트워크를 더해 누아믹만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아트워크는 버려진 철물을 활용한 ‘0TOX’의 작품들과 누아믹 의류를 제작할 때 발생한 원단 폐기물로 제작됐다.

 

 

 

누아믹 김하은 대표는 “평균 전시와 팝업 매장은 9m²당 270kg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제는 생산뿐 아니라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라고 언급했다.

 

 

 

누아믹의 갤러리아 광교점은 앞으로 6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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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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